[인터뷰] 로옴 김용주 소장 “xEV 고효율화와 저전력화, 소형화 이끄는 SiC 파워 디바이스에 주력”
  • 2023-07-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차량용 조명, ADAS 등도 확대…‘수직 통합형 개발 및 생산 체제’ 구축해

로옴은 현재,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5년간에 걸친 중기 경영 계획 “MOVING FORWARD to 2025”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 테마를 “오토모티브”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2030년 글로벌 메이저로의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옴은 중기 경영 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장, 창조, 진화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장’은 현재의 주력 제품군인 파워 디바이스 및 차량용 LSI를 중심으로 한 사업에서의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다. ‘창조’는 2025년 이후의 새로운 성장 사업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및 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개념이다. ‘진화’는 범용 디바이스 및 민생기기용 LSI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해외 시장으로의 리소스 시프트를 가속시켜 사업의 질적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다.
 
 
 
김용주 테크니컬센터 소장
로옴 세미컨덕터 코리아 주식회사

"회로 설계, 레이아웃, 프로세스의 3가지 아날로그 기술을 융합한 「삼위일체」 개발을 비롯하여, 패키징 및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의 기술력 융합과 일관된 품질 보증이 바로 로옴의 제조 활동에 있어서의 기반이며 큰 강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옴이 특히 주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토모티브 사업이다. 전기자동차(xEV) 파워 트레인용 제품으로서, 고내압과 낮은 ON 저항을 동시에 실현한 SiC(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사용한 파워 디바이스 제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파워 반도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제품은 xEV의 동력을 담당하는 e-Axle(트랙션 모터 시스템)의 인버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소형화와 에너지 절약화에 기여한다.

또한, 디스크리트 제품이나 모터 구동용 IC, 파워 매니지먼트 IC 등의 주변부품도 전개하여, 회로 전체의 최적화를 고려한 솔루션 제안도 가능하다. 김용주 테크니컬센터 소장(로옴 세미컨덕터 코리아 주식회사)은 “앞으로도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 메이커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고효율의 고품질 제품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  로옴의 SiC 파워 디바이스와 차량용 조명이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

로옴은 xEV의 고효율화와 저전력화, 소형화의 진보를 서포트하는 파워 트레인용 SiC 파워 디바이스의 선구자로서, 효율과 비용의 양립을 추구하고 있다. SiC 파워 디바이스의 경우, 현재 시장에 제공 중인 4세대에서 5, 6세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8인치 웨이퍼 제조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iC 파워 디바이스 등을 구동하는 절연 게이트 드라이버 IC 및 절연형 DC-DC 컨버터, 션트 저항기 등 주변 부품의 제안도 가능하여, 열 설계 등이 어려운 고전력 어플리케이션의 회로 설계를 토털 서포트하고 있다.

로옴은 에너지 절약 특성과 디자인성이 우수한 차량용 조명에 관련된 제품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LED를 제어하는 LED 드라이버는 선행 차량이나 반대편 차량에 빛이 조사되지 않도록 광축을 제어할 수 있는 배광 가변 헤드 램프용 LED 드라이버를 개발하였다. 또한, 차량용 칩 LED는 자동 운전의 상태를 주위에 통지하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의 업계 표준색으로 검토되고 있는 터키블루의 칩 LED를 빠르게 실용화하였다.


Q.  그 외에도 ADAS 관련 솔루션도 다양한 편인데.

진화가 가속화되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화면의 대형화가 추진되는 카 인포테인먼트, 미터 클러스터 등에 최적인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영상 신호를 전송하는 통신 인터페이스 및 ADAS 카메라의 전원을 담당하는 파워 매니지먼트 IC에서는 통신 속도 향상 및 저소비전력화 등 성능 면에서의 향상뿐만 아니라, 이상 상태 발생 시의 안전 기구로서 기능 안전을 도입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소나 센서 및 레이더, LiDAR 등을 활용한 ADAS의 센싱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 강화를 통해 고객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할 수 있는 개발 체제를
실현하여, 폭넓은 고객에게 채용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Q.  그렇다면 자동차의 전기화, 자율주행화 추세에서 로옴의 강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로옴은 ‘품질 제일’의 기업 목적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고객과 함께 제품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품질 및 안전 규격에 대한 개발,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차량용 제품에 있어서도 오토모티브 전용 라인을 구축하여 품질 매니지먼트 시스템 「IATF 16949」 및 전자부품의 신뢰성 규격 「AEC-Q100/101/102」에 대응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3월에는 독일에 본사를 둔 제3자 인증 기관인 TüV Rheinland로부터 기능 안전 규격 「ISO 26262」의 개발 프로세스 인증을 취득하는 등 반도체에 대한 기능 안전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제품 외에 생산 체제나 개발 전략에 있어서도 로옴은 독특한 점이 많은 것 같은데.

로옴은 원재료의 가공부터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내부에서 실시하는 ‘수직 통합형 개발 및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회로 설계, 레이아웃, 프로세스의 3가지 아날로그 기술을 융합한 「삼위일체」 개발을 비롯하여, 패키징 및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의 기술력 융합과 일관된 품질 보증이 바로 로옴의 제조 활동에 있어서의 기반이며, 큰 강점이다.

또한, 확대되는 Si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신규 생산동에서의 양산을 시작하였다. 로옴에서는 디바이스의 생산능력을 2025년에 2021년 대비 6.5배, 2030년에는 2021년 대비 35배로 높이는 생산 증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xEV와 같은 성장이 뚜렷한 분야에서는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상품 제안으로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미리 실장한 ASSP (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Product : 특정 용도 범용품)를 선행하여 개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요구 성능 및 기능을 조사하여, 고객 요구에 최적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기획하는 PME (Product Marketing Engineer)와, 고객의 개발 동향 등을 숙지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세밀한 기술 서포트를 제공하는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가 연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션 제안력을 강화하고 있다. 평가와 시뮬레이션 툴 제공 및 유저와의 공동 실험실 전개, 파트너십 가속화 등 설계 서포트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오토모티브 사업 계획은.

한국 시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 메이커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경쟁 시장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 강화를 통해 고객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할 수 있는 개발 체제를 실현하여, 폭넓은 고객에게 채용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여 잠재 시장의 고객을 개척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강화해온 WEB 세미나 이외에도 고객과의 기술 교류회 등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고객의 요구에 폭넓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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