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불 당긴 초거대 AI 기술, 챗GPT가 꽃 피우나
  • 2023-03-27
  • 한상민 기자, han@elec4.co.kr

특허출원, 최근 10년간 28배 성장…한국은 기업이 주도

최근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챗GPT(오픈AI사)의 기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이 치열해지있다.
 

특허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에 출원된 초거대 AI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11~’20) 사이 약 28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530건에서 2020년 14,848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연평균 44.8%가 증가했다. 최근 5년(’16년~’20년)간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연평균 증가율이 61.3%에 이르는데 이는 2016년 알파고 충격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원인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35.6%, 15,035건), 중국(31.0%, 13,103건), 일본(11.6%, 4,906건)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근소한 차이로 4위(11.3%, 4,785건)를 차지했지만 연평균 증가율(한국 연평균 89.7%)은 중국(연평균 79.3%)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1년에는 연간 6건 출원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연간 1,912건에 달해 319배나 급성장하였고, 2019년부터는 연간 출원량이 일본을 추월하였다.

 
초거대 AI 특허 출원(기술별) 동향

초거대 AI의 기술개발 경향을 살펴보면, ①데이터 생성 기술이 69.3%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②학습모델(25.8%)과 ③특화서비스(16.4%) 기술이 뒤를 이었다.

그중 초거대 AI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학습모델’ 관련 출원이 빠르게 증가(연평균 75.9%)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년(’16년~’20년) 동안은 매년 126.3%씩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의 연구개발이 특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1위 삼성(1,213건, 2.9%), 2위 IBM(928건, 2.2%), 3위 구글(824건, 2.0%), 4위 마이크로소프트(731건, 1.7%), 5위 바이두(572건, 1.4%) 순이었다.

‘학습 모델’ 출원 빠르게 증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는 1위 삼성, 10위 LG(384건, 0.9%), 25위 스트라드비젼(209건, 0.5%), 36위 전자통신연구원(157건, 0.4%), 66위 KAIST(80건, 0.2%) 등이 있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출원인들이 세계적인 특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박재일 인공지능빅데이터 심사과장은 “초거대 AI는 전·후방 산업에 파급력이 큰 기술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전략 수립에 필요한 특허 동향 분석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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