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미국 Vistagy 인수로 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

2011-11-22
편집부

지멘스의 산업 부문은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미국 메사추세츠 주 Waltham에 위치한 Vistagy, Inc.를 인수하기로 11월 초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Vistagy는 특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유수의 공급업체로 특히첨단 복합 재질의 구조물 설계 및 제조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다.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세계 최고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인수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통상적인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2011년 말 경에 모든 과정이 완료할 계획이다.
제품에 탄소 섬유 성분과 같은 복합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과 출시 시간을 단축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복합 구조는 가볍지만 강도가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으로 항공 산업이나 풍력 터빈의 날개 등에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복합 구조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고 공정이 간소화된다면 복합재는 앞으로 자동차나 해양 산업 등 더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멘스가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한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에 산업별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탄소 섬유 컴포넌트를 위한 생산라인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도구로 제품 정의 및 개발부터 제조 및 서비스까지 탄소 섬유 컴포넌트의 가치 창출 체인 전 단계를 지원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지멘스 자동화 사업본부 CEO인 안톤 후버는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산업의 요구에 맞는 첨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이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라며, “복합재와 같은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Vistagy의 노하우와 지멘스의 PLM 소프트웨어 비즈니스가 통합된다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지멘스는 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 기업이 될 것입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