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유럽서 AI 팩토리 두뇌 역할하는 블랙웰 강조해
  • 2025-06-13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GTC 파리서 유럽 AI 도약 청사진 제시, 유럽형 AI 개발 본격화 ‘소버린 AI 인프라’ 지원

“우리는 이제 AI라는 새로운 산업을 맞이하게 됐으며, 이는 ‘인텔리전스 인프라’라고 하는 인프라의 일부분이다. 이제 모든 국가, 모든 사회에서 이를 사용할 것이다.”

엔비디아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비바테크(Viva Technology 2025, VivaTech)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파리(NVIDIA GTC Paris)에서 AI의 도입을 넘어, 이를 직접 구축하려는 유럽의 잠재력을 집중 조명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11일(현지 시각) 파리의 상징적인 돔 드 파리(Dôme de Paris)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청중을 향해 기하급수적인 추론 성장에서 양자 혁신까지, 또 인프라에서 산업, 에이전틱 AI,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유럽이 어떻게 AI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가 청중들에게 엔비디아 최신 하드웨어의 내부를 보여줬다.


황 CEO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하나의 거대한 GPU’이자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AI 플랫폼인 GB200 NVL72와 같은 시스템이 있다고 설명했다. GB200 NVL72는 현재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소버린 모델부터 양자 컴퓨팅까지 모든 것을 구동할 수 있다.

황 CEO는 청중들에게 이 기계의 크기와 규모, 성능을 설명하며 “이것은 추론하고, 계획하고, 스스로와 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에서 생각하는 기계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황 CEO는 현재 엔비디아의 파트너들이 일주일에 1,000개의 GB200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중들에게 작은 엔비디아 DGX 스파크(DGX Spark)부터 랙에 장착된 RTX PRO 서버(RTX PRO Serv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황 CEO는 각국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제3자가 사용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인프라’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AI 팩토리’의 구축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유럽 정부, 통신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해 유럽 전역에 엔비디아 기술을 배포하고 있다. 또한 기술 개발과 양자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핀란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에 있는 새로운 허브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 기술 센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유럽의 양자 컴퓨팅에 대한 도전

엔비디아 쿠다-Q(CUDA-Q) 플랫폼이 덴마크의 게피온(Gefion) 슈퍼컴퓨터에 탑재돼 AI와 양자 엔지니어링의 융합 가능성이 한층 확대됐다. 황 CEO는 이제 쿠다-Q를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유럽 전역에 걸쳐 슈퍼컴퓨팅 센터, 양자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협력하며 하이브리드 양자-AI 연구를 발전시키고, 양자 오류 수정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황 CEO는 “양자 컴퓨팅은 현재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양자 컴퓨팅과 양자-클래식 컴퓨팅을 적용해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개발자들은 자국의 요구에 맞춘 모델에 대한 더 많은 제어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현지화된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구축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을 소개했다.

황 CEO는 “이제 여러분은 오픈 모델임에도 강화된 성능을 갖춘, 리더보드 최상위권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델은 추론 검색 엔진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제공돼 유럽 전역에 안전한 다국어 AI 모델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황 CEO는 “이제 여러분은 각자의 언어, 문화, 감성에 맞춘 방식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기업이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황 CEO는 기업과 정부를 위한 에이전틱 AI 안전성 블루프린트(Agentic AI Safety blueprint)를 포함한 일련의 에이전틱 AI 블루프린트를 소개했다.

새로운 엔비디아 네모 에이전트(NeMo Agent) 툴킷과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기 위한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AI Blueprint)는 안전한 고성능 AI 에이전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한다.

이러한 에이전트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유럽 정부, 통신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 해 DGX 클라우드 렙톤(DGX Cloud Lepton) 플랫폼을 유럽 전역에 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가속 컴퓨팅 자원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황 CEO는 “이제 하나의 모델 아키텍처, 한 번의 배포로 어디서든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다. 이제 렙톤이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와 통합돼 개발자가 글로벌 컴퓨팅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러 기업과 함께 산업용 AI 연구

황 CEO는 엔비디아는 현재 여러 기업과 함께 산업용 AI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럽 전역의 기업들과 함께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작업을 설명했다.

황 CEO는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산업용 AI 클라우드를 독일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클라우드는 유럽 제조업체들이 대규모로 시뮬레이션, 자동화,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 CEO는 “곧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될 것이다. 그 다음은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AV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DRIVE)가 현재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지능적인 교통 시스템의 대규모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황 CEO는 기조연설 후반에 무대에 등장한 소형 로봇 그렉(Grek)과 함께 향후 로보틱스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딥마인드(DeepMind), 디즈니(Disney)와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보틱스용 물리 훈련 엔진인 뉴턴(Newton)을 구축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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