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올해도 반도체가 효자 “수출 10.2% 증가, 설비투자도 1위 탈환”
  • 2021-02-03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사상 2번째 수출 1,000억 달러 돌파 기대해차량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약 8~10% 증가하고 이중 메모리 시장은 약 13~20%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같은 결과는 IMF, OECD, 글로벌인사이트 등의 전망수치를 평균(각각 8.7%, 15.5%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2021년 세계 경제 전망(5.0%) 수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이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구체적인 전망치를 보면 더 낙관적이다. 2021년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992억 달러) 대비 10.2% 증가한 1,075~1,110억 달러(기준전망 1,093억 달러) 전망으로 역대 2번째로 1,0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1년 만에 다시 세울 전망이다.



메모리는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여 12.0% 증가한 703~729억 달러가 예상(‘20년 639억 달러)된다. 낸드는 작년 대비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물량 증가분의 상쇄로 2020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대형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330억 달러가 예상된다. 지난해는 303억 달러 수준이었다. 기타 센서, 웨이퍼 가공품등이 포함된 광 개별 소자 수출량(약 53억 달러)은 별도이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5G 시장 확대와 비대면 경제 확산 지속이라는 요인이 작용했다. 산업 환경 변화로 인한 스마트폰·서버·PC 등 전반적인 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요 D램 수요처 비중(TrendForce)은 모바일(40%), 서버(35%), PC(13%) 등이다.

D램은 연초부터 초과수요로 점차 확대되고, 낸드는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초과수요로 돌아설 전망이다.

D램은 5G 스마트폰 침투율이 17%에서 37%로 확대되고 상반기 서버용 CPU 신규 출시에도 영향을 받는다. D램 가격은 1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낸드 메모리는 D램 대비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주요 업체들간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급증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낸드 가격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다.

시스템반도체, 5.5% 성장 전망

시스템반도체도 전망이 좋다. 우선, 수요기업의 자체 칩 개발 및 공정 미세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 수요가 증가하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및 5G 보급 가속화에 따른 5G 통신칩,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이 약 5.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관련 주요 전망 기관인 WSTS, OMDIA, 가트너 등은 올해 시스템반도체 성장률을 각각 5.7%, 3.6%, 7.1%로 잡았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에 따라 2019년 감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되어 2021년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720억 달러가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2019년에 중국, 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산업부 측은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자본시장에 반영되어 지난 12월말 종가 기준 국내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5,001억 달러로 TSMC(4,881억 달러)를 제치고 5개월 만에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1위에 재등극했고 D램, 낸드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전 라인업의 호조 전망이 자본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또한 “SK하이닉스는 매출에서 인텔·삼성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중으로 향후 인텔 낸드부문 인수로 인한 컨트롤러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0년 반도체 수출은 코로나19, 화웨이 제재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992억 달러로 전년 대비(939억 달러) 5.6% 증가하여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267억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회복세 주도로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분야 수요는 부진하였으나,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서버·노트북 분야 수요 견조로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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