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 기사보기
도시바, 딥러닝 프로세싱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아키텍처 개발
- 2018-11-07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기존의 제품에 비해 4배나 높은 에너지 효율 나타내
도시바 메모리 코퍼레이션(Toshiba Memory Corporation, 이하 ‘도시바 메모리’)이 인식 정확성의 저하 없이 고속, 고에너지 효율 딥러닝(deep learning) 프로세싱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FPGA 상에서 수행되는 이 새로운 딥러닝 프로세서는 기존의 제품에 비해 4배나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이번의 기술 개발 뉴스는 11월 6일 대만에서 열린 2018년도 IEEE 아시아 고체회로 컨퍼런스(IEEE Asian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2018, A-SSCC 2018)에서 발표됐다.
딥러닝 계산은 많은 경우 방대한 분량의 곱셉누산(MAC) 연산을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상당한 연산 시간과 대량의 에너지 소비를 요한다. 매개변수(비트 정확성)를 대표하는 비트 숫자를 줄이는 기법은 총 연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부터 제안된 바 있으나 지금까지 제안된 알고리즘 중 하나는 비트 정확성을 하나 또는 두 개의 비트로 줄이므로 일종의 인식 정확성 면에서 저하를 초래한다. 도시바 메모리는 신경망 상의 각 층위에서 개별 필터에 대한 MAC 연산의 비트 정확성을 최적화함으로써 MAC 연산을 줄이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해냈다. 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통해 MAC 연산은 인식 정확성 저하를 가져오지 않으면서도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도시바 메모리는 상이한 비트 정확성을 갖는 MAC 연산에 적합한 비트-패럴랠 방법(bit-parallel method)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하드웨어 아키텍처도 개발했다. 이 방법은 각 비트 정확성을 하나하나 나눠서 다양한 MAC 단위에서 한 비트씩 병렬처리 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로써 직렬로 처리하는 기존의 MAC 아키텍처에 비해 프로세서 내의 MAC 단위의 사용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도시바 메모리는 딥 신경망인 ResNet50을 다양한 비트 정확성과 비트 병렬 MAC 아키텍처를 활용하여 FPGA 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미지네트(ImageNet)의 이미지 데이터 유형에 대한 이미지 인식의 경우 위의 기법은 이미지 데이터를 인식하는 데 따른 작동 시간과 에너지 소비량 면에서 기존의 기법과 비교할 때 인식 정확성 면의 저하를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25% 정도 절약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AI는 다양한 기기 상에서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딥러닝 프로세서와 관련하여 고속, 고에너지 효율 기술은 낮은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되는 스마트폰과 HMD 등 에지 디바이스와 데이터센터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GPU 같은 고성능 프로세서는 AI의 고속 작동에 매우 중요한 기기가 될 것이다. 한편 메모리와 저장 공간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AI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기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도시바 메모리는 AI 기술과 관련하여 부단한 R&D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컴퓨팅 시대를 앞두고 메모리와 저장 공간 분야에서도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반도체
#부품
#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