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생산 공장 완공, 가등에 들어가
한국 및 아시아 지역 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지난 27일, 전라남도 여수에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이를 기념한 간담회 자리에서, “바스프는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화학회사로 아태지역 본부를 서울로 옮기고, 2014년에는 아태지역 전자소재 R&D센터를 수원에 구축했다”며, “이번에 국내 전자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완성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보리스 예니쉐스 아태지역 전자소재 사업본부 사장
여수에 들어선 신규 공장에서는 최첨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초고순도 암모니아수(Ultra-pure NH4OH)가 생산된다. 현재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세정 및 에칭용 혼합물 등 최고 품질의 전자소재 양산을 위한 설비 확장이 진행 중이다. 신규 공장은 최첨단 분석 실험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전자업계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이 가능 하도록 설계 되었다.
보리스 예니쉐스 아태지역 전자소재 사업본부 사장은 “초소형 초고속 기기의 도입이 가속화면서 이제 반도체 공정도 10나노 이하로 떨어졌다”며, “이는 제조 공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해주며 첨단 제조 공정은 첨단 화학 소재를 필요로 한다. 이에 바스프는 초고순도 케미컬 생산 공정을 통해 최고 품질의 암모니아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사장은 초고순도를 말하는 1조분의 1 ppt를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20개에 담긴 물한 물 한 방울을 희석시키는 것과 동일한 비율이라고 비유했다. 이는 현재 업표 표준인 5ppt보다 높으며 향후 10ppt까지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바스프는 초고순도 케미컬 생산 공정이 검사 및 분석 역량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분석 툴의 정밀도가 높을수록 동일한 샘플에서 더 많은 미세 파티클을 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보리스 사장은 왜 한국에 생산 공장을 짓게 됐냐는 물음에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단언했다. 한국이 최첨단 전자 부품,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말이다.
보리스 사장은 생산 공장 완공을 기반으로 향후 5~10년 안에 1억 유로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자 소재 분야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 제품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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