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L파운드리 인수하여 세계 자동차용 전자 시장 진출
  • 2016-06-27
  • 편집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중 하나이며 중국 최대 첨단 파운드리인 중심(中芯)국제집성전로제조유한공사가 L파운드리 유럽(LFoundry Europe GmbH)(이하 ‘LFE’) 및 마르시카 이노베이션(Marsica Innovation S.p.A.)(이하 ‘MI’)과 L파운드리의 지분 70%를 4,900만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2016년 6월 24일 체결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L파운드리는 LFE와 MI가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집적 회로(IC) 웨이퍼 파운드리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SMIC, LFE 및 MI는 L파운드리의 지분 70%, 15% 및 15%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SMIC와 L파운드리 모두의 결합된 규모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새로운 시장에서 기반을 확대할 기회를 갖게 되는 등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이는 또 중국 내 IC 파운드리 업계에서 최초로 이룩한 해외 기반 반도체 제조업체 인수인 동시에 SMIC의 국제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하는 거래다. 특히, SMIC는 이를 통해 세계 자동차 용 전자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2016년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 이상 증가한 6억 3,430만 달러를 올려 1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MIC는 2015년에 22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L파운드리는 2015회계연도에 2억1,8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인수거래로 두 회사는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추가 여유를 확보했다. 현재 SMIC의 월간 총 생산용량은 8인치 웨이퍼 16만 2,000장과 12인치 웨이퍼 6만 2,500장으로, 이는 8인치 웨이퍼 30만 2,600장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SMIC와 L파운드리는 생산 용량을 합침에 따라 더 큰 유연성을 갖고 고객사들의 사업 기회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SMIC는 무선주파수(RF) 애플리케이션, 연결성 애플리케이션, 전력관리 IC(PMIC),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이미지 센서(CIS), 내장형 메모리, MEMS(마이크로 전자 기계 시스템) 등 주로 통신 및 가전 제품 용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L파운드리는 CIS, 스마트 파워,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IC(TDDI), 내장형 메모리 등 주로 자동차, 보안 및 산업 용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어서 SMIC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해 준다. SMIC와 L파운드리의 이러한 기술이 서로 통합되면 전반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넓혀서 두 회사의 미래 발전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가장 세계화된 산업 분야 중 하나로서, 여러 나라에 제조 기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의 관례가 되고 있다. 중국과 이탈리아 반도체 기업이 결합함으로써 L파운드리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얻게 되고 SMIC는 유럽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다. 또 두 회사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추인 치우(Tzu-Yin Chiu) SMIC 최고경영자(CEO) 겸 전무는 “L파운드리 인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여 회사의 세계화 전략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SMIC와 L파운드리는 기술, 제품, 인력 및 보완적인 시장을 공유함으로써 동반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제품 영역을 자동차 IC 시장까지 확대하고 L파운드리는 중국 가전 시장에 진출하여 두 회사 모두 전반적인 사업을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업 인수를 통해 중국과 유럽 반도체 업계 사이의 의사소통과 협력이 더 증진되어 두 지역의 IC업계가 상생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SMIC는 세계 반도체 생태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지속적으로 향상,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기오 갈비아티(Sergio Galbiati) MI 상무 겸 L파운드리 회장은 “이번 인수 거래는 L파운드리와 이탈리아 팹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매우 강력한 세계적 기업인 SMIC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L파운드리의 광센서 관련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많은 관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의 IT산업 성장에 계속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SMIC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에서 더 높은 수준의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귄터 에른스트(Gunther Ernst) LFE 상무 겸 L파운드리 CEO는 “회사는 우수한 기술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SMIC와의 계약을 통해 회사 자체의 제조 역량을 더 잘 활용하고 SMIC의 매우 다양한 기술 제품을 확보하는 동시에 SMIC의 영업 네트워크와 전반적인 사업 역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L파운드리는 SMIC의 일원으로서 고객사들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달성하고 전 세계에 있는 파트너와 직원들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다. 회사가 새로운 체제로 순조롭게 전환되도록 SMIC팀과 긴밀하게 협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반도체   #인수   #M&A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