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 축소
  • 2015-11-04
  • 편집부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작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3년 대비 5.5% 성장해 2,500억 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에 달해 2013년 대비 15.9% 큰 감소를 겪었다.
점유율 2.8%
세계 반도체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 2위가 무색할 정도로 우리나라가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매출액 상위의 기업들은 자사 보유 핵심 기술 기반으로 이익을 창출한 뒤 적극적인 인수 합병(M&A)을 시도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분명한 IoT(사물인터넷)와 자동차용 반도체 영역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시스템 반도체 매출액 기준으로 평가된 상위 10개 기업 중 1위에서 4위까지는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을 거의 잠식하다시피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중 2.8%에 불과하다. 2.8%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땐 삼성전자가 홀로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엔 시스템 반도체를 향한 중국 기업의 약진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국 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을 설립, 해외 시스템 반도체 기업과의 인수 합병을 통한 기술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연구 인력 투자 시급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차량용·산업용·IoT 통신 기기를 동력으로 삼고 성숙기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18년까지 연평균 4.5% 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까운 미래 지능형 로봇엔 고집적 회로, 웨어러블 기기에선 음성 인식 칩과 저전력 칩, 5G 이동통신 영역에선 AP(Application processor)와 RF 칩 등 시스템 반도체의 응용 영역은 무궁하다. 최근엔 IT 분야 뿐 아니라 에너지·의료·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도 융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AP와 모뎀, RFIC 등 일부 시스템 반도체의 국산화에는 성공했지만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전력 반도체, 자동차 반도체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해서는 공학적 전문 지식이 필수적”이라며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연구개발의 국내 인력 확대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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