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자사 3명의 암호 전문가들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3명은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 및 첨단 시스템 기술 그룹 소속으로, 디지털 보안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산업 표준인 SHA-3 개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국제대회는 현재 전세계 수 많은 보안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고 있는 보안 해시 알고리즘 SHA-2의 후속 표준을 선정하기 위해 미국 국립표준기술 연구소(이하 NIST)가 2007년 시작했다. 처음은 총 64개 팀으로 시작 됐다. 2010년에는 그 중 5개 팀을 최종으로 선발하였으며, 이달 초 새로운 SHA-2 표준으로 채택될 최종 우승 알고리즘을 발표한 것이다. 암호 관련 커뮤니티의 전문가들이 대회 기간 내내 참가팀들의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리뷰했다.
보안 해시 알고리즘은 디지털 서명 및 메시지 인증 등의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온라인 상거래 및 유료 TV, 뱅킹, 컴퓨터 보안, 보안 데이터 스토리지 및 국가 내 통신 등의 일상 활동에 중요한 요소이다.
우승을 차지한 출품작에는 케착(Keccak)이란 코드명이 개발자들에 의해 붙여졌다. 4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AES(비밀키 암호 업계 표준)의 공동 개발자인 조앤 데먼(Joan Daemen), 귀도 베르토니(Guido Berton)와 질 반 아쉐(Gilles Van Assch)의 ST 현 직원3 명과 전ST 직원으로 벨기에 출신 암호학자이자 마이클 피터스(Michaël Peeters)로 구성됐다. 케착 알고리즘은 보안이 더욱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메모리 풋프린트를 구현하고 다른 종류의 컴퓨팅 디바이스에서도 구동이 쉽다. 케착 알고리즘은 SHA-2 나 다른 어떤 최종작보다 더 뛰어난 성능으로 하드웨어 구축이 가능하다. 비교적 컴팩트한 소프트웨어 풋프린트를 구현하여 스마트 디바이스를 비롯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 안성 맞춤이기 때문에 시스템 및 프로토콜 설계자들에게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착은 현재 보안 해시 알고리즘에는 어려울 수 있는 공격 유형에도 뛰어난 저항성을 갖추고 있다.
케착 알고리즘은 디지털 데이터 보호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를 위해 ST가 보여온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쾌거이다. 이러한 의지는 초기 R&D 투자부터 시작되었으며 셋톱박스, 서버 및 게이트웨이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솔루션에 구현된 탄탄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결과를 낳았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사업부의 총괄 본부장인 마리-프랑스 프로랑텡 (Marie-France Florentin) 은 “이는 케착 팀의 놀라운 성취로, 이 알고리즘은 이제 디지털 보안의 전세계적인 표준이 될 것이다”라며 “질(Gilles), 귀도(Guido) 및 조앤(Joan)은 계속해서 ST의 디지털 보안 부문에 기여할 것이며, 고객들을 위한 동급 최상의 보안 솔루션 개발에도 그들의 국제적인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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