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공의 핵심: 투자, 거버넌스, 실행 준비도
마이크로소프트가 AI로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있는 프론티어 기업(Frontier Firm)의 전략을 분석해, 조직 혁신을 위한 5가지 핵심 성공 요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산업 전반에서 이미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기업의 미래를 새롭게 재정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변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와 협력해 AI 의사결정에 책임이 있는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서치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전 세계 기업의 68%(한국 68.6%)가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론티어 기업은 AI 도입이 더딘 기업보다 평균 3배 높은 투자 대비 수익(ROI)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론티어 기업은 평균 7개 이상의 주요 업무 부서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70% 이상은 고객 서비스, 마케팅, IT, 제품 개발, 사이버 보안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브랜드 차별화(87%), 비용 효율성(86%), 매출 성장(88%), 고객 경험 향상(85%) 등에서 AI도입 속도가 더딘 기업보다 최대 4배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AI를 산업별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익 창출을 가속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를 업무 자동화나 효율성 향상 등 생산성 개선 중심으로 도입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산업 특화형 활용사례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67%의 기업은 이러한 산업별 AI 활용 사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헬스케어, 제조업 등에서 특히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 업계는 사기 탐지, 거래 조정, 고객 지원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는 정확한 기록, 진단 보조, 개인 맞춤 치료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예지 보전, 생산 일정 최적화, 품질 검사 자동화 등 복잡한 과제 해결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프론티어 기업들은 맞춤형 AI 솔루션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론티어 기업의 58%가 자사에 특화된 AI를 구축해 활용 중이며, 이러한 솔루션은 기업 고유의 데이터, 언어 톤, 규제 요건 등을 활용해 파인튜닝됨으로써 예측 정확도와 콘텐츠 생성 품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고, 비즈니스 목표와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도 정밀하게 부합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AI를 비즈니스 전반에 전략적으로 통합하려는 프론티어 기업도 늘고 있다. 프론티어 기업 77%는 향후 2년 내 맞춤형 AI 솔루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도움을 기반으로 추론·계획·실행하는 차세대 AI 시스템으로, 프론티어 기업이 주목하는 새로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IDC는 향후 2년 내 이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 수가 현재의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의 40%는 현재 에이전틱 AI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무, 영업, 고객 서비스 등 혁신이 요구되고 영향력이 확대되는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무팀에서는 실시간 인사이트와 정책 가이드라인 제공, 거래 문서 검토 등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영업 부문에서는 판매 파이프라인 구축, 리드 검증, 개인화된 고객 메시지 작성 등 주요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케이스 관리와 고객 의도 분석 등을 통해 업무 효율과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71%가 AI 예산 증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예산의 출처는 IT 부서뿐 아니라 운영, 인사, 마케팅 등 비IT 부서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34%는 신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24%는 기존 IT 예산을, 13%는 비IT 부서의 예산을 AI에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71.5%의 기업이 향후 2년 내 AI 관련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33%는 기존 예산 외에 새로운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이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 중 22%는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며 혁신을 선도하는 프론티어 기업으로 분류된 반면, 39%는 변화에 뒤처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은 보안,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 비용, 윤리, 시스템 통합, 운영 확장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AI를 전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효율성 향상, 고객 경험 개선, 혁신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지금 바로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알리사 테일러(Alysa Taylor) 마이크로소프트 상업용 클라우드 및 AI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투자, 거버넌스, 그리고 조직의 준비 상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프론티어 기업의 사례는 맞춤형 AI 도입과 책임 있는 관리가 수익성과 혁신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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