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는 “인간교감 UI 기반 신개념 인터랙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가상과 현실세계가 혼재하는 ‘개인지식 다이제스트’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IT발전과 빅 데이터 개념의 등장으로 과거의 경험으로 향후 내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알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즉, “일주일 후 내가 점심을 뭘 먹을지”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찾아낸 뒤, 각 요소별 연관성을 분석, 행동을 예측한다.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유기적으로 집적한 퍼스널 빅 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ETRI는 오는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패턴을 수집 분석해, 예측 가능한 알고리즘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말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스마트 안경’은 현실과 원격현실, 그리고 가상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이 탑재된 안경이다. 하지만, ETRI에 의해 개발중인 안경은 실세계와 가상 세계에서 사용자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사용자 개인에 대한 지식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함으로써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용자 맞춤형 안경’인 셈이다.
예를 들어, 해외출장을 갈 때 사용자의 출장목적만 알려줘도 네트워크상의 아바타(스마트 폰 등)가 척척 알아서 과거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내 스케쥴을 짜주게 되는 것이다. 이를통해 사용자는 아바타가 제공해주는 계획을 보며 수정, 재구성을 통해 손쉽게 출장목적에 맞는 스케쥴링이 가능케 될 전망이다.
사용자 행동의 복합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이기에 본 기술은 향후 광고업계나 마케팅 분야에의 활용이 기대된다.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을 파악, 광고 전광판이나 CCTV 등의 최적위치를 찾는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따라 사용자의 과거 이동 패턴을 고려하면, 미래 어느 시점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케 되고, 구매패턴을 고려시 미래 어느 시점에 무엇을 구매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