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저전력·고신뢰 무선센서네트워크 기술이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기술표준위원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은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된 것으로, 무선센서네트워크에서 수집된 정보 전달의 시의성과 무선 구간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고정 지연 동기다중채널 확장 MAC 기술’이다.
이 기술은 외부 전파의 간섭과 다양한 통신 매체에서 기인하는 물리적 손상에도 무선센서네트워크 접속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단말기 간 데이터 전달에 소요되는 지연시간을 일정하게 하여 수집된 정보의 시의성을 지원하는 저전력의 미디어 액세스 제어(MAC)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공장 자동화, u헬스장비 제어,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 등과 같이 저전력으로 주기적인 센서 정보를 수집하고, 대규모 센서 기기의 사용을 필요로 하는 무선네트워크의 응용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표된 표준은 무선센서네트워크 전송 기술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존 IEEE 802.15.4 MAC과의 호환성을 제공하며, 주기적인 센서 정보 수집과 긴급 데이터 신호를 동시에 수용하기 위한 확장 프레임 구조를 갖는다. 또, 무선 구간에서 발생하는 타 무선기기와의 주파수 혼잡 및 통신 매체의 물리적 잡음 등을 극복하기 위한 채널 적응 방식과 채널 호핑 방식의 주파수 다중화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커버리지를 높이기 위한 다중 홉 환경에서의 P2P 통신기능과 동기 네트워크 구성 지원 기술을 포함한 점도 이 기술의 장점이다.
표철식 ETRI USN/IoT융합연구부장은 “이번 국산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큰 무선센서네트워크 기술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린 계기였다”라면서 “한편으로는 이번 국제표준 채택으로 무선센서네트워크의 신규 수요 창출 등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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