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그라프, 기존 제품보다 28% 수명 개선한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 개발
  • 2021-06-14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가전·전기차·군 장비용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무게 줄여

나노그라프(NanoGraf)가 기존 전지보다 작동 시간이 28% 긴 18650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나노그라프의 과학자, 기술자, 공학자들은 미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한 800(Wh/L급) 실리콘 음극 전지를 공개했다. 이는 가전 및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군 야전 장비용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유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나노그라프 사장인 커트(칩) 브레이텐캄프(Kurt (Chip) Breitenkamp) 박사는 “배터리 업계에 일대 혁신”이라며 “에너지 밀도는 10년간 약 8% 증가에 그칠 정도로 답보 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그라프는 그런 에너지 밀도를 1년 만에 10% 늘렸다”며 “10년간의 기술 혁신을 뛰어넘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배터리에 기인한 주행거리 불안감은 전기차의 주류 부상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나노그라프의 새로운 전지 기술은 테슬라(Tesla) 모델S(Model S)와 같은 전기차에 즉각 도입돼 배터리 수명을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보다 약 28% 개선할 수 있다.

나노그라프의 새로운 전지 기술이 접목된 배터리는 상업 애플리케이션 외에 군용 장비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미군이 경계 근무 중에 휴대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9kg이 넘는다. 방탄복에 이어 2번째로 무거운 장비다. 나노그라프의 배터리는 군 장비의 운용 시간을 늘리고, 배터리 팩 무게를 15% 이상 줄여 준다.

나노그라프는 이번 발표에 앞서 고도의 성장기를 누렸다. 2020년에 미 국방부로부터 오래 지속되는 군 장비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지원금으로 165만달러를 받았고, 2019년에는 미국자동차연구협의회(USCAR)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 지원금 750만달러를 받았다. USCAR은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피아트 등을 제조하는 FCA US와 포드(Ford),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가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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