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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ETRI 최초 슈퍼컴퓨터에 네오버스 V1 등 기술 지원해
- 2020-11-30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HPC 성능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성과
영국의 반도체 설계(IP) 기업 Arm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HPC 에코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Arm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설계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인 K-AB21(K-Artificial Brain 21)에 네오버스 V1을 포함한 Arm의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rm은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 이하 ISC)’의 TOP500 경연대회에서 2회 연속 세계 1위에 오른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의 기술 기반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에 Arm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HPC 에코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HPC 에코시스템 전반에서 Arm 기반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ETRI는 곧 출시될 Arm의 네오버스 V1을 자사 최초 슈퍼컴퓨터인 K-AB21 시스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버스 V1은 Arm의 SVE(Scalable Vector Extensions)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ETRI은 AB21에서 CPU당 16테라플롭스, 랙당 1600테라플롭스를 달성하고 목표 대비 전력소모를 60% 감소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암페어 컴퓨팅(Ampere Computing), 샌디아(Sandia) 국립 연구소, 브리스톨 대학, AWS는 이달 초 열린 AHUG(Arm High-Performance Computing User Group) 회의에서 각 사의 Arm 기반 HPC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공유했다. 11월 초에 진행된 SC20 행사에서는 유럽 프로세서 이니셔티브(European Processor Initiative)가 설립한 기업인 SiPearl도 자사의 엑사스케일 컴퓨팅 프로젝트의 일환인 레아(Rhea) 프로세서에 네오버스 V1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엔비디아도 연구자들이 엔비디아의 A100 GPU와 Arm 네오버스 기반 암페어 알트라(Altra) CPU를 이용한 Arm의 HPC에서 26배에 달하는 성능 향상을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리켄(RIKEN)과 후지쯔(Fujitsu)가 공동 개발한 Arm 기술 기반의 슈퍼컴퓨터인 후가쿠(Fugaku)는 두 번 연속으로 슈퍼컴퓨터 Top500 리스트에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Arm의 기술만이 제공할 수 있는 HPC의 높은 성능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Arm은 전력 효율과 성능, 확장성의 완벽한 조합을 통한 독보적인 HPC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Arm 기반 솔루션의 영향력이 가시화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후가쿠가 코로나19 연구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은 Arm의 성과 중 하나다. 후가쿠는 첫 가동 몇 개월만에 5개의 다른 코로나19 연구 프로젝트에 활용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공기 중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조사하는 연구이며, 또 하나는 2,000가지가 넘는 기존 약물들의 효능을 분석하는 연구이다.
Arm의 HPC 부문 시니어 디렉터인 브렌트 고르다(Brent Gorda)는 “2020년은 HPC에 있어 Arm의 분수령이 된 해였다. 약 10년전 서버 SoC 설계로 미미하게 시작하여,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상을 두번이나 시상하기까지, Arm은 엄청난 여정을 거쳤고 앞으로도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Arm의 에코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더 많은 선택지와 커스텀화, 혁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rm은 이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Arm의 기술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지원해 나갈 앞으로의 10년도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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