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0 기조연설서 ‘AI 시대’에 대한 비전 제시
"AI는 칩에서 시스템, 알고리즘, 툴,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컴퓨팅의 완전한 재발명을 필요로 한다”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한국시간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GPU 기술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GTC)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동시 공개된 각 10분 분량의 9개 영상을 통해 데이터센터, 엣지(edge) AI, 협업 툴,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한 엔비디아의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풀스택(full stack) 컴퓨팅 회사로서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어려운 컴퓨팅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우리는 AI 시대를 맞아 이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을 발전시키는데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엣지 AI 등 혁신적인 솔루션 대거 공개
현대의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으로 뛰어난 유연성과 적응성을 구현하고 있지만, 이는 엄청난 부하를 발생시킨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동은 CPU 코어의 20~30%를 소비할 수 있다. 또한, 동서 트래픽 혹은 데이터센터 내 트래픽과 마이크로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 부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블루필드2 DPU
젠슨 황 CEO는 "새로운 종류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것을 DPU(Data Processing Unit, 데이터 처리 장치)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DPU는 하이퍼바이저를 오프로드하기 위한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 그리고 프로그램 가능한 Arm CPU용 가속기로 구성된다.
새로운 엔비디아 블루필드2(BlueField 2) DPU는 강력한 Arm 코어와 가속엔진을 탑재하여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보안 기능을 고속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프로세서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4월 멜라녹스 테크놀로지(Mellanox Technologies)를 인수한 후 달성해 낸 최신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세서 ‘DOCA’
엔비디아는 또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온-칩 아키텍처(DOCA)를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DOCA SDK를 통해 개발자들은 아직 발명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사이버 보안, 원격 측정 및 네트워크 내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프라 앱을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젠슨 황 CEO는 VM웨어(VMware)를 블루필드에 포팅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VM웨어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VM웨어는 전 세계 기업들의 인프라를 구동한다. 전 세계 기업의 70%가 사용하는 운영체제(OS)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DPU 로드맵이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에 따르면, 블루필드2는 현재 시제품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블루필드3는 완성 단계에 있고, 블루필드4는 개발 작업을 본격 진행 중이다. 2023년에 출시 예정인 블루필드4는 쿠다(CUDA) 병렬 프로그래밍 플랫폼과 엔비디아 AI 기술이 결합돼 네트워크 내 컴퓨팅 비전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는 이미 새로운 블루필드2에 엔비디아 암페어(Ampere) 아키텍처를 추가해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 EGX AI 플랫폼
세계 유수의 기술 기업들은 엔비디아 EGX AI 플랫폼을 광범위하게 채택하여 엔터프라이즈 및 엣지(edge) 데이터센터에 새로운 수준의 보안, GPU 가속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서버를 구현하고 있다. 엔비디아 EGX 플랫폼은 PCIe 카드 하나로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GPU와 블루필드2 DPU를 결합할 수 있도록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기업들에게 안전하고 가속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을 제공한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플릿 커맨드(Fleet Command)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신규 애플리케이션은 엣지 컴퓨팅의 보안 및 실시간 프로세싱 기능과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as-a-Service)의 원격 관리 및 용이성을 결합하여 여러 IoT 기기에 대한 업데이트를 쉽게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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