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작고 빠르게 시작해야, 10년 이상 갈 성장 산업"
  • 2017-12-13
  • 오민준 기자, mjoh@elec4.co.kr

sba 서울혁신포럼 개최, 국내 IoT 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과제 점검

“IoT 산업은 이제 시작되어 10년 이상 갈 산업이다. IoT 기반 기술은 이미 80~90%가 완성됐지만 이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등은 성숙도를 100%라고 할 때 현재 10% 안팎에 불과하다. 일단 작은 부분부터 빠르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은 13일 제8회 sba 서울혁신포럼을 개최해 국내 IoT 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sba 사업혁신연구소 김태진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IoT 패널 토의에는 학계를 대표해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가 참가했고, 산업계에서는 성원용 테크노니아 대표, 장명섭 한컴MDS 대표, 이봉기 PTC코리아 상무가 참석해 의견을 발표했다. 

패널들은 현재 국내 IoT 산업의 수준을 모두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IoT라는 말은 TV 등을 통해 많이 듣고 있지만, 단순히 전등을 끄는 기술과 같이 단편적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의 인터넷처럼 일반인이 누구나도 사용하는 단계와 비교한다면 10% 정도에 도달한 수준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시작 단계인 IoT 산업은 세부 분야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IoT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들과 비교해 아직 격차가 큰 편은 아니라는 평가였다. 미국은 플랫폼, 일본과 독일은 센서, 중국은 부품과 디바이스 등 나라마다 특색이 다르며, 선진국과 비교하면 서비스나 플랫폼 등이 기술적으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IoT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나 IoT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순히 제품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 IoT를 접목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돈 낼 만한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IoT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 1년 이상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 그 안에서 사업에 도움이 되거나 사업화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작고 빠르게 시작해 성공을 경험을 쌓으며 크게 확대해 나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만약 협업을 통해 IoT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일반 제조업체라면 지인 등을 통합 협소한 네트워크로 일을 진행하기보다는 세미나나 포럼 등 관련 행사에 참여해 정보 습득하고 협업 업체를 탐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밖에 창조혁신센터나 산업진흥원 등 관련 단체에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블로그 등을 통해 스스로 홍보 활동을 펼치며 협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IoT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서는 제품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정수기와 같이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렌탈 형태의 접근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렌탈 서비스는 서비스 요금 형태로 나눠 내기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IoT 기기의 특성상 인터넷을 통한 관리가 쉽기에 충분히 고려할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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