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기계는 인간의 문학, 영화 및 TV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똑똑함이라는 것은 편리함과 위협, 두 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영화를 자주 보는 세대들은 스탠리쿠브릭(Stanley Kubrick)이 주연한 2001 A Space Odyssey에서의 부드러운 목소리나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에서 룻거 하우어(Rutger Hauer)가 맡은 의지적인 목소리를 즉시 인지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는 최근의 영화에도 계속되어서 윌 스미스(Will Smith) iRobot이나 exmachina와 같은 히트작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똑똑한 차의 경우 더 호의적인 빛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보인다. 이얀 플래밍(Ian Fleming story)의 고전적인 소설 Chity Chity Bang Bang이나 디즈니의 Love Bug 영화 속에 등장했던 허비(Herbie) 또는 1980년대 TV의 고전적인 드라마 나이트 라이더(Knight Rider)의 KITT가 좋은 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전 제품이 이루어낸(예를 들어 전화기 등)진보를 인지하면서도 자동차 전자 장치의 경우 느리고도 꾸준히 진보를 해온 까닭에 그 변화를 잘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느리던 발전이 빨라지는 자동차 전장
자동차 내 전자 장치는 대부분은 파워 스티어링, 파워 도어 잠금, 리트랙터블 라디오 안테나 등와 같이 편리함에 초점을 두며 개발, 채택되어 왔다. 그런가 하면 파워 일렉트로닉스는 펌프, HVAC 시스템, 슬라이딩 도어, 바람막이 와이퍼 및 팬에 사용된 모터와 함께 자동차의 전장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내의 파워 및 컨트롤 역할을 하는 전자 장치에는 2020년까지 무려120개의 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예측된다.
편안함과 안정성을 위한 파워 분야는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자 기기의 출현을 가져왔고 그 이후에 채택되었던 DVD 플레이어는 이제 요즈음에 위성 라디오로 진화되었다. 엔터테인먼트에 이은 자동차 전장 기술의 발전은 안전성을 추구해왔는데 브레이크를 잡는 경향이 ABS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충돌하는 경향을 위해 에어백이 개발되었으며 궤도를 벗어나려는 인간의 습성을 위해 전자 트렉션 시스템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에는 그동안 조금씩 일어나던 차내 전자 장치의 혁신들이 폭주하고 있다.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의 경우 타이어 압력이 제대로 맞추어졌는지를 확인하는데 인간의 눈보다 훨씬 정확하다. GPS는 운전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유지해주고 시트는 그 위치를 선호하는 운전자를 기억하며 안전 벨트를 제대로 매지 않으면 알람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울려준다. 그런가 하면 알람은 차가 도난당해도 차의 위치를 경찰이 추적할 수 있도록 하며 도둑으로부터 차를 지켜주기도 한다.
자동차 기술 혁신의 다음 주제는 이미지 센서
자동차의 모든 센서 중에서도 이미지 센서의 확산은 은유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자동 주행 자동차 시대의 도래를 가능케 하고 있다. 후방 뷰 카메라에서 첫 번째로 나타났던 이미지 센서는 2020년까지 럭셔리 차의 경우 최대 20개까지 카메라 형태로 장착될 전망이다.
이러한 이미지 센서는 사각 지역 탐지기부터 비상 브레이크, 충돌 예방, 차선 이탈 경고 및 원위치로의 수정, 적응식 정속 주행 시스템 및 적응식 헤드라이트 등 모든 부문에 장착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기능의 대부분이 운전자의 부적절한 운전 행태를 보상하기 위해 설계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는 차내 운전자의 눈의 스캔해 졸음을 감지한다. 그런가 하면 요즘 고급 차에 장착되는 충돌 방지 시스템은 전방 충돌이 감지될 때 운전자를 안내해 차를 정지시키게 되는데 이 역시 이미지 센서의 역할로 인해 가능한 것이다.
차내를 환하게 만드는 전장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내에 각종 조명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이미지 센서의 혁신적인 사용 못지 않게 LED 조명도 빨리 진화중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설계자들은 단지 조명을 비추며 차의 외관을 보기 좋게 해주는데 그치지 않고 도로의 등고선을 따르면서도 눈부시게 다가오는 운전자를 피하기 위해 사각 지대를 만들어 주는 똑똑한 헤드라이트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지능형 조명이 GPS와 결합하면 사거리와 같은 전방 도로의 지리적 특징도 미리 예측해주게 되는 것이다.
움직이는 차를 언제 전자 장치 또는 운전자에게 컨트롤하도록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일부 반론이 있어왔으나 이제 이러한 논쟁은 이미 끝났다. 많은 고급 기종의 자동차는 갑작스러운 충돌이 예상되면 스스로 브레이크 작동을 통해 안전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에어백도 충격이 감지되기 전에는 작동하지 않으며 ABS 시스템 또한 운전자가 직접 하지 않고도 차를 멈추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이제 논쟁은 자동차가 주행을 통제하도록 허락할지 말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 컨트롤의 정도를 정할 것이냐로 바뀌었다. 최근에 구글의 자율 주행 자동차가 승객이 상처를 입은 사고에 연관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사고는 구글차의 후방을 들이 받은 '인간' 운전자의 자동차가 낸 사고였을 뿐이다.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의 5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온세미컨덕터는 더 안전한 자동차의 개발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모토 드라이버, LED 드라이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센서, IGBT, 파워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차내 네트워킹 (IVN; In Vehicle Networking) 등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결합한 자동화용 이미지 센서 시장의 주역인 온세미컨덕터는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솔루션 개발을 위해 자동차 메이커 및 관련 전장품 회사들과 좋은 파트너쉽을 이루어내 가고 있다.
자동차 전장은 궁극적으로 인간보다 더 빠르게 진화할 지도 모른다. 비행기가 창공을 날고 있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단 한 명의 파일럿과 함께 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항상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존재감을 자각해야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마지막 장애물은 우리가 여전히 운전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 모든 기계들은 재미있어야만 하는가?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