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의 일부 제품에서 내부 화면 결함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을 무상 교체해 주기로 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화면에 문제가 생긴 사용자는 애플케어(AppleCare)에 문의해 교체를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는 교환을 위해 애플케어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결함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발생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일부 사용자들은 기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내부 화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밝은 선이 나타나는 문제를 온라인에 보고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화면을 펼칠 때 힌지 부분이 평소보다 뻑뻑하게 느껴지거나 소리가 난 뒤 화면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영향을 받은 제품이 소수라고 설명했으며, 결함이 발생한 제품은 사용 초기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기기 분해·수리 전문 공유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은 제품 분해 자료와 특허,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 등을 바탕으로 힌지 구조를 분석했다. 아이픽스잇은 화면 아래 중앙 지지 부품이 접히는 과정에서 충분히 물러나지 못해 특정 지점에 응력이 집중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는 분석에 따른 추정이며, 애플은 결함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이번 대응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 진입한 제품의 초기 내구성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부사장은 현재 사례만으로 문제가 광범위한 결함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이 제품과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초기 사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며, 개발자들도 새로운 폼팩터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 화면 결함의 원인과 전체 제품 중 영향을 받은 비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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