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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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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비디아 젠슨 황 "이제는 에이전트가 AI의 새로운 진화 단계로 부상"
2026-06-02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베라 루빈 양산·AI PC·피지컬 AI 공개 등 차세대 AI 인프라 전략 제시


 “AI는 수익의 창출원이자 GDP 성장의 동력”


엔비디아가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26을 맞아 개최한 ‘GTC 타이베이(GTC Taipei)’에서 AI 팩토리 확장,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PC 전략 등을 발표하며, AI 인프라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차세대 플랫폼 비전을 공개하며 AI 중심 컴퓨팅 시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AI가 새로운 경제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와 추론 모델을 거쳐 이제는 에이전트가 AI의 새로운 진화 단계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으로 추론하고 행동하며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단순한 컴퓨팅 자원이 아니라 ‘AI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컴퓨터 구매가 아니라 AI 팩토리 구축”이라며, “전 세계가 AI 팩토리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팩토리 시대에는 컴퓨팅이 곧 수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 1기가와트가 있다면 와트당 처리량이 곧 매출이 된다"며, "칩 가격이 더 싸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는 컴퓨팅이 곧 매출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많이 투자할수록 많이 벌 수 있다”고 정리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베라 루빈 플랫폼은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 환경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엔비디아는 대만을 중심으로 구축된 공급망 생태계를 기반으로 베라 루빈 생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젠슨 황 CEO는 “베라 루빈을 위한 공급망 규모는 이전 세대인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며,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망 전체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한 소프트웨어 전략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의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실행 환경, 보안 기능을 통합해 기업들이 다양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슨 황 CEO는 칩 설계 분야를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케이던스(Cadence)와 협력해 칩 설계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RTL 생성과 검증, 디버깅 등 복잡한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수 주가 걸리던 작업이 이제는 몇 시간 만에 가능해졌다”며, AI 에이전트가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PC 전략도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차세대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를 선보였다. RTX 스파크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노트북과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기능을 로컬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의 PC는 운영체제 위에 AI 모델과 에이전트 실행 환경이 결합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든 가정과 기업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변화는 스마트폰 등장에 버금가는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비전도 제시했다.


회사가 공개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 3(Cosmos 3)’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며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이를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물리 시스템의 학습과 검증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GR00T(Isaac GR00T)’ 등도 함께 소개하며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에이전트 중심의 컴퓨팅 패턴은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는 물론 PC, 로봇, 공장, 차량 등 모든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이라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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