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장기 보호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보안 강화… 하이퍼스케일 고객사 검증 진행
웨스턴디지털이 자사 최신 대용량 Ultrastar® UltraSMR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에 포스트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PQC를 적용한 HDD를 선보이며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보안 강화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WD는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AI 시대 장기 데이터 보호와 미래 양자 컴퓨팅 기반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Ultrastar® UltraSMR HDD는 현재 여러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증 및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AI 인프라는 단순 연산 중심 구조를 넘어 학습·추론·상호작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저장·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내구성과 장기 보안 체계가 핵심 인프라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WD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승인한 양자 내성 알고리즘을 적용해 미래 양자 컴퓨터 환경에서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자 보안이 기존 이론 단계에서 실제 하드웨어 기반 보호 체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WD는 신뢰의 근간(Root of Trust)을 강화해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HNDL)’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HNDL은 공격자가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수집한 뒤, 향후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 이후 이를 해독하는 방식의 공격 시나리오다.
WD는 이번 PQC 기반 HDD를 통해 현재 구축되는 AI 데이터 레이크와 장기 저장 데이터를 미래 양자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또한 펌웨어 수준 공격 위험성도 주요 보안 과제로 지목했다. 양자 기술을 활용한 공격자가 디지털 서명을 위조할 경우 악성 펌웨어가 정상 코드처럼 배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바이스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 부팅 체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WD는 “포스트 양자 스토리지 보안은 더 이상 미래 과제가 아니라 현재 인프라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표준 기반의 양자 내성 보안 체계를 통해 AI 시대 데이터 신뢰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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