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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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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벤션랩, ‘RIDM’에 시드 투자하며 메모리 병목 문제 해결 박차 가해
2026-02-27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DODA 아키텍처 개발, 초기 기술 검증 본격화...세계적 석학 출신 기술진과 실행력을 갖춘 팀의 조합에 주목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이 RIDM PTE. LTD.(이하 RIDM)에 대한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퀀트 투자사 큐브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Qube Research & Technologies, 이하 QRT)와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RIDM은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기술 병목 현상인 ‘메모리 병목(Memory Wall)’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컴퓨팅 아키텍처 ‘DODA(Dynamically Orchestrated Dataflow Architecture)’를 개발한 딥테크 기업이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상용화에 실패해온 ‘공간적 컴파일(spatial compilation)’ 문제를 선형 시간 내로 단순화함으로써, 특화 하드웨어의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 기술은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C++)로도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기존 CUDA 생태계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개발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더인벤션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RIDM이 독자적인 DODA 아키텍처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도록 초기 자금과 전략적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RIDM은 현재 글로벌 퀀트 자산운용사인 Qube Research & Technologies (QRT)와 함께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RIDM의 아키텍처를 활용한 FPGA 개발 및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극강의 효율성과 낮은 지연 시간(Low Latency)을 필요로 하는 핵심 유즈케이스다.


이번 투자에서 더인벤션랩이 주목한 부분은 단지 기술의 독창성에 그치지 않는다. RID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아키텍처 연구진들이 직접 창업에 나선, 보기 드문 학문·사업 융합형 기술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이자 CEO인 이진호 대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에서 컴퓨터 아키텍처를 전공하며 범용 데이터플로우 아키텍처를 주제로 박사과정을 수행했다. 그의 연구는 NUS 보유 특허로 등록되었으며, RIDM은 해당 특허를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이전 받아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학계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기술로 전환하는 실행력을 바탕으로, RIDM을 기술 중심 연구조직에서 시장 중심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고문인 Trevor E. Carlson 교수는 NUS 전산대학 전산학과 부교수로, 멀티코어 시뮬레이터 SniperSim의 주 개발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저전력 아키텍처 및 CPU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춘 연구자이며, 이진호 대표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로서 RIDM의 기술적 근간을 함께 설계했다. 특히, 창업팀은 연구 중심 조직을 넘어 사업화 전략 수립과 국제 협력까지 고려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후속 투자자 및 산업 파트너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RIDM은 전통적인 컴퓨팅 구조의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팀으로, 기술 고도화와 시장 실증이 동시에 가능한 드문 사례”라며, “이번 투자는 기술 자체에 대한 베팅이기도 하지만, 이를 실현해나가는 팀의 실행력과 균형 잡힌 사업적 판단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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