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포드, 국내 車부품에 ‘러브콜’
  • 2015-06-26
  • 편집부

- 23~24일 美 포드 컨벤션센터서 국내기업 44개사와 단독 구매상담회 개최 -
- 포드, “내부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 높아져…소싱 적극 검토”  -

KOTRA(사장 김재홍)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인 포드(Ford)와 공동으로 23일(현지시간)부터 양일 간 디트로이트 디어본의 포드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 소싱을 위한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북미 자동차 및 차부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KOTRA는 이번 행사에 아모텍, 현대위아 등 국내 44개 기업의 관계자 160여 명과 포드 구매부, 엔지니어 및 1차 협력업체 관계자 약 460여 명이 참가, 총 27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상담은 엔진,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전기․전자, 바디 등 6개 분야에 걸쳐 추진됐다.

 

이날 상담에 참가한 충청 지역 소재의 A사는 아시아지역 프로그램 담당 이사와 미팅을 통해 2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전기·전자 분야의 B사는 기술설명회를 통해 마켓 테스트를 마치고 포드 측과 구체적 실무 협상 의사를 확인했으며, 센서를 생산하는 C사는 신규 프로젝트 및 기존 공급업체 대체 등 총 5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거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포드의 버트 조단(Burt Jordan) 구매부 부사장은 “최근 포드 내부에서는 앞선 기술과 글로벌 생산 시설을 갖춘 한국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북미를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의 생산기지에서도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트 조단 부사장은 지난주 KOTRA를 통해 만난 한국기업의 브라질 공장 실사를 다녀오는 등 국내 부품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국내기업 시노스의 우정훈 대표는 “북미시장에서 포드는 GM이나 크라이슬러에 비해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난공불락의 시장이었으나, KOTRA를 통해 작년부터 구매 경영층 및 실무 엔지니어들과 상담을 가지면서 진출 가능성을 키워 나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전문 수출인큐베이터(Korea Autoparts Park)에 입주해 있는 한텍의 최성준 부사장은 “기술 세미나를 통해 신제품에 꼭 맞는 엔지니어와 바이어를 만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66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며,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 기업의 꾸준한 진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북미 자동차 시장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439만대, 판매량은 6.4% 증가한 473만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자동차부품 공급은 보통 3~5년의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OEM기업과 부품기업 간의 정기적 교류가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현지화 된 생산․공급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어, 포드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현지 투자진출을 고려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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