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조업 혁신을 위해 한미 협력 강화
  • 2015-06-17
  • 편집부

- 워싱턴서 한미 제조업혁신포럼(AMIF) 개최
- 양국 제조업 혁신 사례 공유 및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신설

만성적인 저성장 기조 극복의 해결책으로 ‘스마트 제조업 육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제조업 혁신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버지니아 주정부는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워싱턴 웨스틴 알렉산드리아 호텔에서 ‘한미제조업혁신포럼’ (Advanced Manufacturing Innovation Forum, 이하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산업부 이관섭 차관과 마크 워너 (Mark R.Warner), 미연방 상무부 브루스 앤드루스(Bruce Andrews) 부장관, 두 나라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에서 최근 미국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제조업혁신*의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하였고, 한국의 제조업혁신 3.0 전략과 양국 제조기업의 혁신 사례 등을 논의했다.

    * ’08년 금융위기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고자 미 정부는 강력한 제조업 부흥 정책을 펼쳐 해외진출 미국기업의 회귀 (Reshoring)를 이끌었고 제조업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임

이번 행사는 3일간 진행되며 15일에는 개막과 기조연설, 16일에는 1:1 비즈니스 상담회, 17일에는 롤스로이스, 버지니아 첨단제조혁신센터(CCAM) 등 미 제조혁신 현장방문으로 이루어진다. 

15일 포럼에서는 양국의 스마트 제조업 육성정책을 조망하고, 첨단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도록 촉구하는 다양한 내용의 기조연설을 마련했다.

오바마 정부의 첨단제조 파트너쉽 (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브루스 캐츠 (Bruce Kats) 브루킹스 연구소 부원장이 미국 제조업혁신 정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 ‘11.6월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혁신 정책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과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방향이 제시됨

브루스 부원장은 “첨단제조업은 서비스업 등 타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 성장 원동력으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능형 송배전, 자동화 공정 등 다양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 이학성 LS산전의 부사장이 한국의 제조업혁신 3.0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학성 부사장은 “스마트 팩토리(이하 스마트 팩토리: smart factory)를 도입해 한 생산라인에 10명이던 작업자를 2명으로 줄였다.”라며 “스마트팩토리 수요기업들이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하도록 한국형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제조혁신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롤스로이스와 현대중공업의 상세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 롤스로이스 로린 소델(Lorin Sodell) 부사장은 버지니아주에 있는 롤스로이스의 스마트공장 라인을 소개하며 “근처에 있는 제조업혁신 지원연구센터(CCAM*)를 통해 부품공급업체 및 대학 등과 공동으로 연구하며 집단지성을 적용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 지원연구센터(CCAM: Commonwealth Center for Advanced Manufacturing)
  버지니아주 제조업 할성화 및 스마트 제조업 분야 산학연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첨단제조혁신센터다.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외에 버지니아공대, 미 항공우주청(NASA)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캐논(日), 지멘스(獨) 등 해외 기업도 참여중이다. 연간 연구예산은 총 600만달러 수준이다(‘14년 기준)

 
   - 현대중공업 김대순 부사장은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려면 사물인터넷, 양방향 통신, 지능화된 데이터 분석기술이 필요하다”며 “현재 생산장비에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 증가에 대비해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 한편, 포럼에서는 첨단제조업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의 기관간 총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ㅇ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미국 버지니아 첨단제조혁신센터(CCAM)간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연간 총 20억 원 규모의 대응기금(이하 매칭펀드)을 조성해 한국-버지니아주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ㅇ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은 버지니아공대와 손잡고 입체(3D) 프린팅, 스마트 센서 등 제조혁신 관련 분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ㅇ 또한, LS산전과 미국 SAI는 미국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해 미국 안전보증기관(UL) 배전반 개발과 규격 취득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현지 행사에 참석한 국내 기업인들은 “우리보다 먼저 제조업의 중요성에 눈뜨고 적극적인 육성에 나선 미국의 사례를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고 “최근 제조업 경기가 어려운데, 미국의 노하우를 접목시켜서 국내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ㅇ 16일(현지시간)에는 110여 개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자동차, 전자, 조선, 항공 등 분야로 나뉘어 기술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하며 이를 통해 양국간 구체적인 기술협력 수요를 도출할 계획이다.

□ 산업부 이관섭 차관은 “포럼을 통해 미국의 첨단 제조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 제조업 부흥의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로도 활용하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첨단제조혁신을 중심으로 양국간 산업기술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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