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60 미터거리에서도 얼굴확인 가능한 최첨단 CCTV 개발
  • 2015-06-04
  • 편집부

60 미터거리에서도 얼굴확인 가능한 최첨단 CCTV 개발
-이동물체 추적 및 확대하여 깨끗한 사진 구현, 밤이나 우천 시 활용 가능-
- KRISS, 한선엔지니어링(주)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신용현) 보안인지기술연구단(책임자 최만용 박사) 연구팀이 60 미터 거리에서도 얼굴확인이 가능한 최첨단 CCTV를 개발했다.

원거리에서도 얼굴확인이 가능한 이유는 이번에 개발된 CCTV 시스템에 3가지의 카메라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시 카메라장치는 넓은 영역의 보안상황을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 이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으며 감시화각 45°, 거리 60 미터까지의 모습을 HD급 화질로 보여준다.   

열적외선 카메라는 가시 카메라장치와 동일한 영역을 감시하며 물체가 나타났을 경우, 이동 물체의 온도를 통해 사람을 검출하고 위치좌표를 획득한다.  마지막으로 이동추적 카메라장치는 열적외선 카메라가 제공하는 위치좌표에 따라 좌우 회전, 줌인 등을 제어함으로써 최대 거리 60 미터까지의 사람들에 대한 얼굴정보를 스틸영상으로 저장한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CCTV가 개발되고 있지만 기존 고정형 CCTV는 영상이 찍혀도 대부분 해상도가 낮아 범죄자의 얼굴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감시화각 45° 기준으로, 얼굴확인 가능한 감시거리가 SD CCTV가 2.7미터, Full HD CCTV가 7.2미터에 불과한데다 줌인기능이 없기 때문에 감시거리 너머에 있는 사람의 얼굴은 식별이 어렵다. 현재 전국 CCTV의 70 %는 SD 화질로 운영된다(Full HD는 30 %)  이 때문에 원거리 또는 야간영상에서 얼굴확인은 거의 불가능하며, 용의자 얼굴파악을 위해서는 예상되는 도주 경로의 다른 CCTV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KRISS에서 개발한 CCTV의 이동추적카메라장치는 표적이 정해지면 얼굴확인이 가능한 해상도(90 × 90 픽셀)까지 자동으로 줌인하고 기록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정온도(34~37℃)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거리별 온도특성과 야간, 안개, 우천 등 특이 환경으로부터의 영향을 분석하여 표적에 대한 사람 여부 판단 정확성을 높였다.(정확도 95%) 

특히 표적인물이 일시적으로 머리를 숙인다거나 뒤를 돌아봐도  얼굴정면이 보일 때까지 계속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추적카메라는 빠른 카메라 자세제어가 가능해 다수의 사람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다. 또한 넓은 촬영화각 안에 있는 모든 인물들의 얼굴정보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분당 최소 30여 명의 얼굴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CCTV는 데이터처리, 저장, 전송 등 전반적 처리를 수행하는 메인 컴퓨터가 탑재된 일체형구조로, 보안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데이터와 알람신호를 종합통제실로 실시간 전송해준다. 

CCTV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 한 후, 소용량의 파일을 메일 보내듯 처리하기 때문에 처리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전송 케이블 연장 길이로 인한 영상 손실 등의 문제점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CCTV처럼 종합통제실 내에 별도의 데이터처리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아 구축비용도 절감된다. 

한편 KRISS는 본 시스템기술을 영상감시전문기업인 한선엔지니어링㈜(대표 이도진)에 기술 이전하고, 6월 2일(화), KRISS 행정동에서 기술이전 계약식을 가졌다. 

기술이전 계약금액은 총 3억 원으로, 일본 등 특허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계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KRISS 최만용 박사는 “본 기술은 기존 CCTV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야간, 악천후, 원거리에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데다 한꺼번에 다수의 얼굴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감시기술”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신속한 제품화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KRISS 신용현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CCTV의 감시영역은 기존 Full HD급 CCTV보다 64배 이상 넓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다수의 CCTV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고, 광케이블 등 고가의 구축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라며 “최첨단 CCTV를 통해 보안과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국가사회적 문제해결형 연구사업(NAP: National Agenda Project)「지능형 다중센싱 및 첨단분석기술을 활용한 보안상황 인지·대응시스템 개발(2010.12~2016.12)에서 얻어진 결실이다.

인지적 상황 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감시 시스템 구현에 집중해 온 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행태분석, 행동인지기술 등 과학수사 분석기술 개발에 주력해 흉악범죄 예방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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