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인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ACM 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 ACM-ICPC)에서 한국대표팀이 세계 최상위 팀들과 겨루어 상위에 랭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대표팀은 고려대, 서울대, KAIST 등 3개 대학에서 각 1팀씩 총 9명의 학생이 출전하여 하버드대, 모스크바대, 동경대, 타이완 국립대 등 세계 유수대학 학생들과 프로그래밍 실력을 경쟁하였으며, 이중에서 고려대의‘Team X’가 11위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015년 5월 20일(현지시각)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동 대회는 미국 컴퓨터협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 ACM)가 주관하고 IBM이 후원하여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로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금년에는 전세계에서 선발된 128개팀 384명의 최고 두뇌집단이 실력을 겨루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014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이 주관한 ‘대학생프로그래밍경시대회’를 통해 국제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IT강국이지만 S/W·프로그래밍 인재를 양성하는 사회환경과 인식은 아직 갈길이 멀다. 일례로 국내 최상위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와 전산학과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원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하버드, 위스콘신, 대만 국립대 등 글로벌 우수대학을 제치고 달성한 세계 11위(고려대학교) 및 세계 15위(KAIST)의 성적은 한국 S/W 인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소중한 성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고려대팀을 지도한 최진영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S/W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대회의 꾸준한 개최와 선발된 우수 참가팀의 집중 교육을 병행한 것을 이번 국제대회 우수성적 입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대회 1~4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모스크바대, 동경대, 칭화대가 차례로 차지하였으며, 동메달을 수상한 고려대 팀에게는 미화 2,250불의 상금, IBM본사 초청 등의 특전과 함께 2016년 ACM-ICPC World Final 대회의 출전이 보장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