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 지질자원 글로벌플레이어 선정
  • 2015-05-06
  • 편집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KIGAM)은 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질박물관 이융남(55) 관장을 올해의 ‘지질자원 글로벌플레이어’로 선정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연구원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질자원 글로벌플레이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질자원 글로벌플레이어는 해외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연구원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연구원은 그해 기준연봉의 50%를 성과연봉으로 받게 된다.

이 관장은 지난해 10월, 지난 50여 년간 공룡 학계 최대의 수수께끼였던 데이노케이루스(정식 명칭: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 Deinocheirus mirificus, 그리스어로 “독특한 무서운 손“이라는 뜻)가 실제 어떤 공룡이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고, 이를 세상에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결과는 이 관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거대한 타조공룡류인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의 오랜 수수께끼 해결(Resolving the long-standing enigmas of a giant ornithomimosaur Deinocheirus mirificus)’이라는 논문으로 네이처에 등재됐다.

게재 당시 네이처는 이 관장 연구팀의 논문을 금주의 주목받는 논문으로 선정해 소개했으며,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에 이어 지금까지 전 세계 고생물학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50년간 전 세계 공룡학계의 숙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화석지인 몽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화석 중 하나였던 데이노케이루스의 미스터리를 한국 고생물학자가 주도하여 완전하게 해결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여겨진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 관장은 올해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한국과학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과학자상’ 등 다수의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해당 연구성과는 ‘2014년도 출연연 10대 우수연구’로 선정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규한 원장은 “이융남 관장은 공룡학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의 공룡, 고생물 연구 수준을 세계에 보여줬다”며, “앞으로 이 관장 같은 과학자가 세계무대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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