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KIGAM)이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이 수행한 가스하이드레이트** 심층보고서 발간사업에 참여해 올해 3월, 2권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KIGAM)을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보고서 발간에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IGAM 가스하이드레이트연구실 이성록 책임연구원, 류병재 책임연구원, 이주용 책임연구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주용 책임연구원은 UNEP 가스하이드레이트 운영위원회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UNEP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수행됐으며, 미국 에너지부가 10만 달러, UNEP가 30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발간된 보고서의 제목은 ‘Frozen Heat’(얼어있는 열)이며, 전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종합적・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그 중요성과 사회, 경제적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총 2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형성, 국지적인 생태계 영향 및 전 지구적 기후변화 영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2권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자원으로서 가치와 안전한 생산기술, 해저면 안정성 영향 및 사회, 정치적 이슈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Frozen Heat는 UNEP 홈페이지(www.unep.org/publications/)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성록 책임연구원은 “Frozen Heat를 통해 전 세계 정책결정자들과 일반 대중들이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 발간 목적을 밝혔다.
또한 김규한 원장은 “이러한 국제기구의 보고서 발간에 참여하는 것이 가스하이드레이트 선도국과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연구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UNEP는 전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는 중요 대상에 대한 심층 분석을 기획하고 다국가간 협력을 통한 보고서 발간사업을 총괄적으로 수행하고 있음.
** 가스하이드레이트: ‘불 타는 얼음(Burning Ice)’이라고도 불리며, 대부분 메탄가스로 구성되어 있어 미래의 청정 에너지자원으로 부상하고 있음. 심해저 퇴적층과 영구동토지역의 고압·저온 환경에 부존된 비전통형 에너지자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조 톤이 부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사업단을 설치하여 동해 울릉분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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