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이 디지털 데이터의 증가 이끈다
  • 2014-05-09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생성하는 디지털 데이터가 폭증함에 따라 2020년에 생성되는 전 세계 디지털 데이터의 양이 44조 기가바이트(GB)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3년 한해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 4.4조 기가바이트(GB)의 10배에 해당한다.
한국EMC는 IT 시장조사기관인 IDC과 함께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IDC Digital Universe Study): 디지털 유니버스의 기회(The Digital Universe of Opportunities)’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올해 7번째인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는 매해 생성, 복제 및 유통되는 디지털 데이터양과 개인, 기업, 그리고 IT 전문가에게 미치는 영향을 담고 있다.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는 디지털 데이터가 앞으로 2년마다 2배씩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자동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센서 기반의 ‘사물 인터넷’을 꼽았다.

보고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 기기의 수가 2013년 140억 대에서 2020년 320억 대까지 증가해 2020년 생성되는 디지털 데이터 44조 기가바이트(GB)의 10%에 달하는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되어 2020년에는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의 약 35%를 활용할 수 있으며 폭증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디지털 데이터 보안과 관련해 2013년 생성된 전체 데이터 중 2/3 정도가 개인에 의해 생성됐지만, 기업이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의 비중이 85%나 되기 때문에 정보 보안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크다고 전했다.
올해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3년 전 세계에서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양은 4.4조 기가바이트(GB)로 2020년에는 44조 기가바이트(GB)로 폭증할 것이다.
- 2013년 생성된 4.4조 기가바이트(GB)를 128 기가바이트(GB) 용량의 태블릿으로 저장해 쌓아 높이를 재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253,704 km)의 2/3에 달한다. 4.4조 기가바이트(GB)는 4.4 제타바이트(ZB)이다.
- 2020년에 생성될 44조 기가바이트(GB)를 128 기가바이트(GB) 용량의 태블릿으로 저장해 쌓으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253,704 km)의 6.6배나 된다. 44조 기가바이트(GB)는 44 제타바이트(ZB)이다.
사물 인터넷 기술로 디지털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사물 인터넷은 디지털 기기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 및 서비스 기술을 말한다.
- 2013년 전 세계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 기기는 140억 대에 달하며 전체 디지털 데이터의 2%에 달하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그 수가 320억 대까지 증가해 디지털 데이터 44조 기가바이트(GB)의 10%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 2013년 한 가구당 1년에 걸쳐 생성한 평균적인 디지털 데이터의 양은 32기가바이트(GB) 용량의 휴대폰 65대와 같은 2,080기가바이트(GB)이다. 2020년에는 한 가구당 318대의 휴대폰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더 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확대될 것이다.

- 2013년 디지털 데이터 중 분석을 위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비중은 22%이며 그중 5% 미만의 디지털 데이터들만 분석됐다.
- 2020년에는 디지털 데이터의 약 35%가 활용될 수 있으며 기업의 적극적인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효율적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의 증가가 데이터를 저장할 스토리지 시스템 용량 증가 속도보다 빠를 것이다.  
- 2013년의 경우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용 용량은 전 세계 디지털 데이터 중 33%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 디지털 TV 등 저장이 필요하지 않은 일회성 디지털 데이터가 증가할 것이다.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디지털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 
- 2013년 디지털 데이터 중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암호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을 해야 하는 데이터양은 40%에 달하나, 실제 보호를 받은 디지털 데이터는 20%에 불과했다.
- 2013년 전체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 중 2/3 정도가 개인에 의해 생성되지만, 기업이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의 양은 85%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 방대해지는 디지털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저장, 활용, 유통되는 디지털 데이터의 비중은 2013년 20% 미만에서 2020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킹이 확산함에 따라 급증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기업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로 효율적으로 운영, 분석해야한다”면서 “모바일과 소셜은 클라우드로 운영되며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데이터는 개인의 일상뿐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도 변화시키고 있으며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IT 기술로 이를 뒷받침함은 물론, 디지털 데이터 활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EMC는 이번 전 세계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 발표에 이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유니버스 연구조사 결과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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