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쇄전자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인쇄전자 산업 성장포럼
  • 2014-05-09
  • 편집부



잉크 등 핵심소재 국산화와 전문기업 역량 강화 등 집중 추진키로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제조공정을 전자잉크로 인쇄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쇄전자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앞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물 인터넷 등의 제품에 응용되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개최된 ‘인쇄전자 산업 성장포럼’에서 ‘인쇄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는 진공증착 및 노광공정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전통적 제조방식과는 달리 필름 또는 섬유소재 등에 전도성 전자잉크를 분사하여 인쇄하듯이 전자회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인쇄전자 생산방식은 기존 생산방식보다 설비 투자비용이 낮고, 기판 잉크 인쇄기술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스마트 기기,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높은 설비 투자비용과 고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직접 소비자의 수요에 기반을 둬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창조형 중소기업 중심의 신융합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점 보안해 미래 기술의 선제적 개발
세계 인쇄전자 시장은 2020년까지 지금의 10배 이상 성장해 약 3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핵심 소재ㆍ장비 기술력은 일본ㆍ유럽 등 선진국 대비 70% 수준에 불과하고 인력ㆍ인프라 등 산업 저변도가 매우 취약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전방 수요산업의 경쟁력이 선도적인 수준이고 ▲인쇄전자 국제표준기구(IEC-TC119) 간사국, 인쇄전자 기술위원회 신설 및 공식출범해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의 높은 창조ㆍ융합 산업 육성 의지 등 인쇄전자 산업 발전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주요정책
산업부는 국내 인쇄전자 산업이 가진 취약점을 조속히 보완하고 미래 기술을 선제 개발하여 세계 인쇄전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추진한다.

첫째, 관련 시장 상황에 맞는 단계별 기술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핵심 소재겴佯炷?국산화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1단계(도입 단계) : 핵심 소재나 기존 제품의 일부 공정 대체기술 개발
- 디스플레이 Backplane 공정 중 주요공정(예: 컬러필터) 대체기술 개발
- 일반 잉크 대비 1만 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지닌 인쇄전자 전용잉크 성능 개선 등

2단계(확대 단계) : 인쇄 소자를 활용한 융합제품 제조기술 집중 개발
- 원가 절감효과가 크고 응용범위가 넓은 초박형 RFID 태그 제조용 기술
- 센서를 통한 자체 정보처리 및 전송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라벨 소자 생산기술 등

3단계(활성화 단계): 유연, 투명소자와 연계한 완전 인쇄형 공정기술 개발
- 투명하고 유연한 소재가 필수적인 각종 웨어러블 기기 제조용 공정기술
- 생체 환경을 고려한 인쇄방식의 OLED 조명 및 유연태양전지 제조기술 등

둘째, 전문 인력 양성과 수요 연계형 기술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쇄전자 전문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 중소기업의 생산설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주요 대학에 확산시켜 현장 기반형 고급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의 중소기업 유일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소재, 장비 및 소자 3개 분야별 세부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쇄전자 수급 기업 간 공동 R&BD 과제 등 기업 간 협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신뢰성 시험평가 및 인증체계 등 인쇄전자산업의 전반적인 인프라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 시험, 평가 관련 단체표준을 신설하고 이를 국제 표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 유망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시험생산을 지원하고 신뢰성 등 성능평가를 지원할 ‘인쇄전자산업 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인쇄전자산업은 기존 산업과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우리 제조업의 혁신적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산곀?연이 합심해 미래 인쇄전자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함은 물론, 제2의 디스플레이 신화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쇄전자 산업의 주요정책 방향

세계시장 전망(IDTechEX) : 28억 달러(2013년) → 100억 달러(2017년) → 331억 달러(2020년)
기존 디스플레이 박막트랜지스터 공정 대비 → 설비투자 : 6,721억 원 → 2,527억 원(62% 절감) → 공정 수 : 25개 → 12개 감소(52% 감소)
디스플레이, 터치패널, FPCB, 바이오 센서, 배터리, 태양전자 및 자동차 응용부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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