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가 최근 디지털기기 및 네트워크 장비 설계에 사용되는 리시버 적합성 테스트를 위해 새로운 M8000 시리즈 BERT(Bit Error Rate Test) 솔루션을 출시했다. M8000 시리즈는 컴퓨터와 가전, 서버, 모바일 컴퓨터 및 데이터 센터 등을 타깃으로 고속 디지털 기기의 성능 테스트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전자 제품이나 인터넷 서버망 등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신호의 감쇠나 왜곡, 간섭이 일어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디지털 신호의 송수신 단(통신)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이 바로 BERT이다. 최근 테스트 환경에서 디지털 신호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터 등이 발생해 주변 환경에 취약하거나 크로스토크로 인한 간섭이 생긴다. 따라서 디지털 장비와 리시버 단에 발생하는 데이터의 손실과 감쇠, 왜곡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오류와 적합성을 테스트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통합 제공

애질런트가 공개한 M8000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은 J-BERT M8020A이다. 이 제품은 16 ~ 32 Gb/s의 데이터 속도에서 동작하는 싱글·멀티 레인 디바이스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리시버 특성화를 가능케 한다. 또한 높은 수준의 통합을 제공해 리시버 테스트 셋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새로운 J-BERT M8020A는 내장형 지터 인젝션(jitter injection)과 8-tap 디엠퍼시스(de-emphadid), 간섭 신호 소스, 기준 클록 곱셈, 클록 복구, 이퀄라이제이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인시츄(in-situ) 교정을 자동화해 측정의 정확성을 보장하며 동일 테스트를 반복할 수 있다. 여기에 테스트 기기의 링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으며 PCIe 디바이스를 위한 인터랙티브 링크 트레이능을 지원해 장비를 루프백 테스트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줄여준다.

복잡해지는 테스트 환경

오늘날 R&D와 검증팀은 차세대 설계를 특성화할 때,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PCI Express 4(16 GT/s의 비트 전송 속도)와 USB 3.1(10 Gb/s의 비트 전송 속도) 등과 같이 최신 차세대 디지털 컴퓨터 버스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는 신호 무결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새로운 128/130 bit와 128/132 bit 코딩 포맷도 오류 검출과 루프백(loopback) 패턴 생성을 복잡하게 한다.

테스트 엔지니어는 모바일 컴퓨팅 기기가 널리 적용되면서 새로운 데이터 포맷과 터미네이션 모델, 멀티플레인, 내장된 에러 카운팅 등 다양하게 구현된 MIPI 포트를 측정해야 한다. 데이터 센터의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서버와 스토리지 설계는 백플레인과 네트워크 포트 상에서 훨씬 높은 대역폭이 필요하다. PC보드, 케이블 또는 광학적 인터커넥트 상의 멀티플레인에서 25 Gbps나 그 이상의 데이터 속도는 100 GbE, CEI, 고성능 파이버(Fibre) 채널과 같은 최신 업계 표준이 요구되고 있다. 25 Gbps 리시버 포트 등의 테스트는 간섭, 채널 손실, 크로스토크 등과 같은 디바이스의 허용치를 특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테스트 성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높은 통합성과 확장성 지원

J-BERT 8020A는 업계 표준인 AXIe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리시버 테스트 셋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특히 미래의 테스트 요구에 따라 BER 채널은 1개부터 최대 4개, 데이터 속도는 최고 8.5 Gb/s 및 16 Gb/s, 최대 32 Gb/s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USB를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제어할 수 있으며 모든 옵션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애질런트의 유르겐 벡(Juergen Beck) 디지털 및 포토닉스 테스트 디비전 부사장은 “M8020A는 높은 수준의 통합으로 테스트 셋업을 간소화함은 물론, 자동화된 상황별 신호 조건 교정을 통해 정확하고 반복적인 측정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고속 디지털 설계의 정확한 수신기 통찰력을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