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3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10.9% 감소
5분기 연속 출하량 감소…태블릿이 저가형 PC 대체
  • 2013-08-08
  • 편집부

가트너가 2013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7,6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분기 연속 출하량 감소로 PC 시장 역사를 통틀어 하향세로는 가장 긴 기간이다. 전 지역에서 작년과 비교하여 감소세가 나타났다. 5분기 연속 출하량 감소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감소 추세가 지속됐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PC 시장은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하락했다.
가트너의 미카코 기타가와(Mikako Kitagawa) 수석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시장에서 저렴한 태블릿이 기존의 저가 PC를 대체하면서 PC 시장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흥 시장은 상당수 신규 디바이스 구매자가 PC 구입을 미루고, 저가 태블릿을 첫 컴퓨팅 디바이스로 선택하면서 미니 노트북 시장도 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PC 시장 1위 레노버
이번 분기는 레노버가 근소한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레노버는 미주와 EMEA에서는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큰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적인 편차를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출하량 감소의 주된 원인은 중국 내수시장의 약세에 기인한다. 이는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레노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HP는 미국과 EMEA,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HP는 지난 3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2분기 예비 결과를 보면 이 지역에서 실적 개선이 있었다. 델의 출하량은 1년 전보다 감소했으나 2013년 2분기 결과 지난 분기보다 적은 감소량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약진했지만, 아시아 태평양과 EMEA에서는 출하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서와 에이수스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모두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니노트북 시장 철수 전략이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2013년 2분기 미국 시장에서 PC 출하량은 총 1,500만대로 2012년 2분기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 7분기 동안의 감소율보다 적은 것으로 시장은 전 분기 대비 8.5% 성장했다.
2013년 2분기 EMEA의 PC 출하량은 총 2,1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감소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 시장에서 일반 지출이 줄고 있다. 소비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선호하면서 동유럽에서의 출하량 역시 부진했다. 2분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의 비즈니스 바이어들의 활동이 조용한 기간이기도 하다. 2013년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PC 출하량은 2,680만 대를 넘어섰지만, 2012년 2분기에 비해 1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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