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무선’ 시대의 마지막 퍼즐 조각 ‘무선충전’
IDT, 업계 최초 WPC 및 PMA 표준 호환 듀얼모드 수신기 IC 발표
  • 2013-05-22
  • 편집부

충전 가능한 모든 모바일 기기가 해결해야 할 마지막 퍼즐이 있다. 바로 충전과 관련된 문제다. 제아무리 최첨단 스마트폰이라 해도 충전기를 챙기지 않으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이제 무선충전을 통해 이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서 바야흐로 진정한 ‘무선’ 시대가 완성되고 있다.

2012년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무선충전 지원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IHS iSuppli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 시스템의 송신기(Tx) 및 수신기(Rx)와 같은 무선 전력 제품의 시장 규모가 2015년 수량 기준으로 8억 개, 금액 기준으로 2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LG전자는 자기유도 방식의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주도하는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기도 이르면 올해 시판될 전망이다. 인텔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울트라북과 스마트폰에 적용할 자기공명 방식의 자사 고유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DT 아날로그 및 전력사업부의 알만 나가비(Arman Naghavi)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무선충전 인프라가 먼저 구축될 것인가,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무선충전 기술을 먼저 도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1년 전에 받았다면, 무선충전 인프라가 먼저 구축될 것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하여 지금은 세계의 모든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무선충전 기술을 이미 자사의 휴대전화에 내장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선충전 기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기공명 방식, 다른 하나는 자기유도 방식이다. 자기유도(Magnetic Induction, MI) 방식에는 주도적인 표준이 두 가지가 있다. 먼저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에는 LG전자, 모토로라, 노키아 등을 포함한 180여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표준인 PMA(Power Matters Alliance)에는 구글, AT&T, 스타벅스 등이 활동하고 있다. IDT는 양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WPC에서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자기공명(Magnetic Resonance, MR) 방식은 전력을 송신하는 시스템과 수신하는 시스템이 똑같은 고유 주파수를 갖도록 하여 두 주파수의 파장이 일치할 때, 적은 전력의 주파수라도 큰 에너지를 갖게 되어 대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전자기장의 인체 보호 기준을 준수하면서 수 m까지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력 전송 효율이 자기유도 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자기공명 기술도 Intel과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의 두 기술 표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IDT는 양쪽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으며, A4WP에서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나가비 부사장은 “오늘날 무선충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개발돼 있고 또 여기에 많은 기업과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IDT는 자기유도 방식이든 자기공명 방식이든 그 어떤 기술에도 종속되지 않고 중립적으로 모든 기술을 다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유도 방식은 현재 WPC가 주도적으로 선택되고 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무선충전 제품의 95%가 WPC 규격을 충족하고 있다. 나가비 부사장에 따르면, 자기공명 방식도 올해 말부터 솔루션이 나오기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IDT는 작년에 두 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한 가지는 인텔과 무선충전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인텔은 무선충선 기술을 별도의 충전 패드에 적용하는 대신에 울트라북을 충전 패드로 사용한다. 또 하나는 퀄컴과의 협력이다. IDT는 퀄컴의 무선 전력 기술인 WiPower에 기반을 둔 수신기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IDT와 퀄컴은 자기공명 방식에 기반을 둔 무선충전 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A4WP의 주요 멤버이기도하다.
A4WP는 삼성의 모바일 사업부와 퀄컴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퀄컴은 IDT를 칩 개발 파트너로 선정했다. IDT는 자기공명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도 개발이 끝난 상태다. IDT는 2012년 12월 WPC의 Tx-A5와 Tx-A11(5 V) 규격을 준수하는 송신기 IC인 IDTP9035와 12 V 전원으로 동작하는 3-코일 구성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WPC Tx-6 규격을 준수하는 송신기 IC인 IDTP9036을 발표했다.
나가비 부사장은 “IDT는 인텔과 퀄컴에게 고유한 무선충전 IC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두 회사가 IDT를 선택한 것은 IDT의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DT는 WPC와 PMA 규격을 모두 준수하는 업계 최초의 듀얼모드 무선충전 수신기 IC인 IDTP9021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WPC Qi 규격을 준수하는 IDT의 무선충전 수신기 IC인 IDTP9020의 후속 제품이다. IDTP9021은 자동으로 통신 프로토콜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어느 규격이든 5 V에서 5 W의 출력을 제공한다. IDT의 무선충전 송신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시스템은 통신 프로토콜에 내장된 고유한 전력 제어 루프를 활용함으로써 출력 전력을 7.5 W까지 늘릴 수 있다. 그 만큼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수신기 IC 간 핀투핀 호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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