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성’
지난달 애질런트(www.agilent.com)에서는 32GHz의 아날로그 대역을 갖춘 인피니엄 90000 X-시리즈 오실로스코프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90000 X-시리즈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애질런트의 자체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과 노이즈 차폐 기술이라 할만하다. 애질런트의 90000 X-시리즈 발표식에서 오실로스코프 사업부 마케팅을 총괄하는 최준호 상무를 만나봤다.
Q : 오실로스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최준호 상무 : 과거부터 오실로스코프의 성능은 높은 대역폭과 트리거 기능 그리고 메모리 깊이였다. 그렇지만 현재의 스코프 기술은 이러한 제품의 성능적인 면보다 측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할 것인가, 제공되는 프로빙의 형태는 어떠한 것인가, 마지막으로 스코프를 통해 비교분석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해졌다. 물론 기본적인 스코프의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유저들이 측정하고자 하는 항목에 대해 완벽한 결과를 도출해 내는가가 중요한 펙터가 되었다는 얘기다.
Q : 애질런트의 오실로스코프는 어떤 장점을 제공하는가.
최준호 상무 : 한마디로 정확성이다. 정확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코프의 성능과 프로빙의 성능이 중요하다. 아무리 성능이 놓은 스코프라도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프로빙 기술이 없다면 스코프의 기능은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애질런트는 90000 X-시리즈 오실로스코프와 함께 우수한 성능의 인피니맥스III 프로브를 제공하고 있다.
Q : 이번에 선보인 90000 X-시리즈는 설계에서도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최준호 상무 : 90000 X-시리즈는 애질런트의 자체적인 오실로스코프 전용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애질런트만의 자체 프로세서 기술이 오늘 발표한 고기능의 오실로스코프를 만든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낮은 노이즈 플로어와 지터 측정 수준을 보장하면서 고주파 성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인듐인화물(InP)에 투자했으며, 프론트-엔드 멀티칩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노이즈 차폐와 열억제 기술의 적용한 인피니맥스III 프로빙 시스템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테스트 엔지니어들이 정밀하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Q : 프로세서의 활용도와 앞으로의 오실로스코프 비지니스에 대해 궁금하다.
최준호 상무 : 90000 X-시리즈에 적용된 프로세서는 애질런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프로세서이다. 향후에는 고성능 네트워크나 스펙트럼 분석기에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스코프 비즈니스에서 애질런트는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향후 2016년에는 전체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전망은 그동안 애질런트가 고성능 뿐 아니라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에도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포퍼먼스 리더십을 이루어나간다는 것이 전체적인 애질런트 오실로스코프 비즈니스의 전략이다.
이재용 기자(hades@cybe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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