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ㆍ편의성ㆍ기능 강화, 고객과의 소통 늘린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
  • 2013-04-11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매스웍스코리아가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지 9년이 됐다. 매스웍스는 짧은 기간에 국내 수학 연산 소프트웨어를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사 설립 10주년을 1년 앞둔 매스웍스코리아는 최근 MATLAB/Simulink R2013a를 발표했다. 매스웍스는 릴리즈를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기능과 버그 수정, 신제품을 추가했다. 매스웍스코리아 이종민 대표로부터 직접 R2013a의 소개를 받았다.

매스웍스는 연간 2회의 릴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제품 버전이 바뀌는 셈인데, 이에 따른 문제는 없는가.

매스웍스는 매년 3월과 9월에 MATLAB/Simulink 제품군의 정식 버전을 발표한다. 릴리즈를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기능과 버그 수정, 그리고 신제품이 추가된다. 사실 고객사에서 a 버전을 b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회사 정책이나 테스트 상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상 고객에게는 최종 릴리즈 전에 프리릴리즈를 1월과 7월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프리릴리즈 기간 동안 고객은 새로운 릴리즈에서 변경된 내용을 확인하고, 테스트하며, 이에 따라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프리릴리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릴리즈 품질의 최종 검증으로서 해당 릴리즈의 문제점을 매스웍스에 알려줄 수 있다. 매스웍스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는 고객의 요구를 예측해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이 정책은 유지될 것이다.

R2013a를 릴리즈하면서 타깃 시장 등 많은 부분이 고려됐을 것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사실 가장 큰 변화는 R2012b 버전이었다. R2013a 버전은 R2012b의 업그레이드 솔루션으로, MATLAB의 UI 환경, 사용자 편의성 등을 대폭 강화했다. R2013a 버전은 기존 R2012b의 기본 틀을 그대로 가져왔다. 사용자는 기존 버전에서 사용하던 MATLAB Desktop 기능이나 Simulink의 매핑(mapping) 기능, 어드바이저(advisor) 기능을 일관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버전은 Fixed Point Designer를 탑재해 기존 분리된 Fixed-Point Toolbox와 Simulink Fixed Point 기능을 결합했다. MATLAB과 Simulink 환경은 약간 다른 구조를 지닌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MATLAB에서 Fixed Point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이동 시 다시 Simulink 환경에서 Floating Point를 Fixed Point로 바꿔야 했다. 이 같은 이원화된 작업을 R2013a에서 Fixed Point Designer를 통해 단일화시켰다. 칩 디자인도 MATLAB 단계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자나 금융, 에너지, 항공, 국방 분야에서 요구했던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기존 Datafeed Toolbox는 블룸버그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와 MATLAB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링크 모듈을 제공했다. 하지만 용어의 혼선 등으로 고객에게 많은 이용을 끌어내지 못했다.
R2013a 버전은 Financial Instruments Toolbox로 트레이딩과 관련된 기능을 통합 탑재해 블룸버그(Bloomberg)나 Datafeed Toolbox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국방부에서 활용 가능한 Phased Array System Toolbox와 SimRF에 무선 및 레이더 통신 시스템 설계를 강화하는 기능을 포함하여 고객의 편의성과 협업, 일관성 분야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MATLAB을 사용하고 있다. 오랜 기간 써온 소프트웨어이지만 최신 기술 트렌드에 뒤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MATLAB을 일반적인 언어(Language)로 생각한다. 매스웍스 입장에서 MATLAB은 일반적인 언어가 아닌 테크니컬 언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많은 부문에서 스마트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MATLAB도 스마트 개념을 도입하여 아이패드나 아이팟,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능도 지원해 아이패드 등을 이용하여 구현할 수 있다. 비록 Pro MATLAB 버전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축적 등의 기본 기능을 제공해 학생이나 연구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R2013a는 또한 앱(apps)이 강조된 버전이다. 엔지니어나 고객이 원하는 앱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매스웍스의 엔지니어나 고객이 만든 공개된 앱이라면 제품에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매스웍스의 기본 방향은 고객에게 사용의 편의성을 배가시켜 협업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MATLAB이 개인의 역량에 기반을 둔 개발 툴이었다면 이제는 엔터프라이즈에서의 협업을 지원하는 개발 툴로 확대되는 것이다. 

많은 산업군에서 매스웍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스웍스가 집중하는 분야가 있는가.

매스웍스는 오토모티브와 전기, 전자, 통신 쪽에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산업 자동화기기, 항공, 국방, 금융 쪽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산업군은 의료와 철도, 바이오 분야다. 기존 오토모티브나 국방 분야는 많은 시뮬레이션과 보안 문제로 시스템 복잡도가 굉장히 높았다. 이런 것들이 점점 파생 기술로 발전해 자동화기기 등으로까지 이동했다고 생각한다. 자동화기기는 제어나 통신 기능 등이 탑재된다. 결국 반도체에서 오토모티브로, 오토모티브에서 자동화기기로 이동하면서 통합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모든 솔루션이 내재된다. 매스웍스 역시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매스웍스 솔루션은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의료기기에서 매스웍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본사 방침도 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본사와 같은 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은 한국도 그만큼 시장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국방과 항공도 특화된 분야로 매스웍스 솔루션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
올해는 고객을 위한 기술 세미나가 많이 계획되어 있다. 이밖에도 TAH(Total Academic Headcount)라는 일종의 사이트 라이선스 개념으로 학교에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학교에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현재 17개 대학과 라이선스를 맺고 있다.

올해도 벌써 2분기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매스웍스가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매스웍스의 기본적인 방침에는 큰 변화가 없다. 현재 비즈니스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투자가 필수다. 올해 매스웍스코리아는 필드 엔지니어와 트레이닝 엔지니어, 영업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 트레이닝, 컨설팅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컨설팅 업무는 본사 컨설턴트가 국내에 들어와 업무를 처리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매스웍스코리아에 컨설팅 팀을 신설해 국내 고객에게도 신속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컨설턴트를 충원 중에 있다.   ES



뿌리깊은 나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이종민 대표는 매스웍스코리아가 설립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매스웍스와 동고동락해왔다. 매스웍스와 오랜 기간 함께 했지만 ‘아직도 아는 것보다 알아야 할 것이 많다’는 그의 말에서 매스웍스코리아가 단기간 내에 빠르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던 원동력을 짐작할 수 있다. 2013년 5월 28일 개최되는 MATLAB EXPO 2013을 통해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매스웍스코리아 이종민 대표는 오늘도 분주하다.



올해 매스웍스코리아는 필드 엔지니어와 트레이닝 엔지니어, 영업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 트레이닝, 컨설팅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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