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호처리 기술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아나로그디바이스(www.analog.com, 이하 ADI)는 지난 2009년 20억달러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컨버터 및 증폭기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시그널 프로세싱 분야의 리더업체이기도 하다. 지난달 ADI의 핵심제품 및 기술그룹 부사장인 로버트 맥아담이 한국을 방문해, 향후 ADI의 신호처리 분야에 대한 전략발표를 가졌다.

 이재용 기자(hades@cyberes.co.kr)

Q :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새로운 전력관리 제품들을 선보이며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에 대한 ADI의 대응은 무엇인가.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 : ADI의 제품군은 다른 아날로그 관련 반도체 업체들과는 다르다. 소위 경쟁사들이 전력관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 ADI는 신호처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호처리 분야는 아날로그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호처리 분야에 대한 ADI의 매출비중은 94%에 달한다. 전력관리 분야는 6%에 해당하는 작은 영역에 해당한다.

Q : 신호처리 분야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인가.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 : 전자산업에서의 신호처리 분야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일례로 디지털 휴대폰이나 디지털 음악, 디지털TV 등의 제품들이 점차 대량생산되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소위 아날로그의 디지털 변환, 디지털의 아날로그 변환은 필수적이다. ADI의 신호처리 디바이스는 이러한 시장의 니드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Q : 컨버터 분야에서 ADI는 어떠한 위치인가.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 : ADI의 컨버터 시장점유율은 44%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다른 경쟁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특정 분야에서 30%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예는 드물다. 전력관리 분야에 대한 제품개발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겠지만, ADI는 이러한 우위에 있는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Q : 컨버터 제품군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 : 전자기기의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화되고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신호변환에 의해 동작하며 시스템마다 더많은 데이터 변환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이는 더많은 컨버터들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다. 사진기나 의료장비에서 과거의 필림형태에서 이제는 디지털화된 모습은 쉽게 볼 수가 있다. 또한 자동차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컨버터를 비롯한 각종 반도체 디바이스들이 탑재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 수요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Q : 컨버터 기술이 보다 광범위하게 변화된다는 얘기인가.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 : 카메라나 캠코더, 디지털TV, 자동차 등에서의 활용도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컨버터 제품은 활용도가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컨버터 시장에 대한 전략과 로드맵에 대해서 말해달라.
로버트 맥아담 : ADI는 컨버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하고자 한다. 또한 멀티 스탠다드 플랫폼을 위한 고속, 쿼드 DAC AD9148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