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 시장을 대상으로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하는 아나디직스(www.anadigics.com)가 지난달 4G LTE 및 고급 HSPA+ 기술용 무선 데이터카드와 핸드셋을 위해 설계된 멀티 모드, 고성능 PA 제품군을 출시한 바 있다. 새로운 단일 밴드 PA는 아나디직스 특허인 제4세대 HELP™(High-Efficiency-at-Low-Power)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되어 LTE 표준을 기반으로 USB 모듈과 차세대 핸드셋을 제작하는 고객들에게 탁월한 성능을 제공해 준다. 아나디직스의 무선 RF 제품 애플리케이션 및 마케팅 총괄 마헨드라 싱(Mahendra Singh)에게 통신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이재용 기자(hades@cyberes.co.kr)
4G LTE 및 고급 HSPA+ 기술용 무선 데이터카드와 핸드셋을 위해 설계된 멀티 모드, 고성능 PA 제품군 출시
Q : 새롭게 선보인 LTE PA 제품군의 특징은 무엇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마헨드라 씽 : LTE는 더 높은 최대 전력 대 평균 전력(Peak to average power)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전력 소모와 관련하여 PA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BiFET 공정을 통해 아나디직스 HELP4 제품군은 평균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도 선형성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즉,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우리는 경쟁사에 비해 낮은 전력 소비의 LTE PA들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죠.
Q : 새로운 4세대 HELP 기술은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마헨드라 씽 :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HELP4 제품은 평균 전류가 약 25% 더 낮은 상태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스위치 포인트를 결정하는 DG09 프로필을 사려깊게 분석했으며, 스위치 포인트에서 가능한 최고의 효율성을 최적화한 결과입니다. 경쟁사들이 전류 소모를 더 낮게 하기 위해 직류/교류 변환기가 필요한데 반해, 아나디직스의 전력 증폭기(PA)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나디직스 제품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낮은 전력레벨이나 중간 전력레벨에서 10%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Q : 4G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앞으로 와이맥스와 LTE가 경합하는 국면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에 대해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마헨드라 씽 : 와이맥스 기술은 많은 통신사가 채택한 최초의 4G 기술이었습니다. 실제로 와이맥스의 첫 상용화는 지난 2006년에 있었고, 와이맥스는 LTE보다 2-3 단계 먼저 시작하고 있었죠. LTE 및 어드밴스드 LTE는 W-CDMA 무선 접속 규격(air interface)과 GSM 인프라를 사용할 것이고, 이동통신사에게는 4G 기술이 당연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 출시 시기가 주요 목적이라면 많은 통신사들이 WiMAX를 4G 기술로 선택할 것입니다. 이미 GSM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 네트워크 통신사들은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는 단순한 업그레이드로 가능한 LTE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 4G를 통해서 업계의 변화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아울러 아나디직스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마헨드라 씽 : 현재 아나디직스는 고도의 선형성 저전류 소비 PA 요구사항을 해결할 HELP4의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4G 기술의 요구사항 뿐만 아니라 기존의 3G 기술까지도 하위호환성을 보장하는 증폭기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며, 아나디직스는 특허받은 BIFET 공정을 통해서, 그러한 제품개발이 가능해졌죠. 새로운 PA 종류들은 HELP4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전류 소모량은 기존 PA에 비해 25%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향후의 핸드폰들을 위해 선형 성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프론트엔드 부품을 PA 모듈에 통합함으로써 그 과정이 가능해졌고, 시장에서 가장 작은 풋프린트를 제공했습니다. 이 통합은 핸드폰 및 정보통신 제조업체에게 사이즈와 비용부담없이 기능 추가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Q : 한국은 그 동안 와이브로에 많은 관심과 4G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LTE의 등장으로 시장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삼성과 LG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상이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요. 그리고 어떤 영업 전략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마헨드라 씽 : WIMAX의 한국 버전인 와이브로는 4G 기술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고, 삼성도 그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했습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와이브로를 통해 4G를 지원하는 한편, LG전자가 지원한 LG텔레콤은 4G 기술을 위해 LTE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와이브로와 LTE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나디직스도 이 두 업계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Q : 와이맥스를 견지하는 기업들은 기존에 통신망이 잘 구축되지 않은 국가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 포인트를 두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러한 와이맥스 측의 영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어디에 맞추어 영업 정책을 펼칠 것인가요.
마헨드라 씽 : 아나디직스가 UE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인프라 지원을 하는 시기에 그 쪽 분야에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UE 지원에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나디직스는 모든 LTE와 와이맥스 대역에 솔루션을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은 다른 나라들을 위한 UE 기술 개발에 속할 것입니다. 이머징 시장에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충하는 비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BIFET 공정에 관련하여, 아나디직스는 LTE 혹은 WIMAX를 위한 기술을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두 기술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싱글 솔루션도 만들 수 있습니다.
Q : LTE 분야는 무주공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선점은 향후 이 분야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는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전략이 있나요. 예를 들면 co-work, ecosystem 혹은 전략적인 파트너쉽 등의 전략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마헨드라 씽 : 아직 LTE 분야에서 선두 업체가 없는 것이 사실이며, 현재 많은 업체들이 LTE 칩셋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나디직스는 과거 우리가 함께 일했던 주요 LTE 칩셋 업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울러 LTE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신규 파트너들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누가 주요 파트너인지를 찾아내서 우리와 그들의 기술 로드맵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아나디직스는 이미 몇몇의 칩셋 파트너들에 의해 평가된 바 있는 LTE PA 제품들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Q : 한국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견해와 한국유저들에 대한 지원 및 대응은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가요.
마헨드라 씽 : 한국에서는 삼성이 와이브로를 선택했고, SK텔레콤과 KT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와이브로는 데이터용으로만 사용되고 있고 음성 서비스는 곧 뒤따라 서비스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나디직스는 삼성의 와이브로 제품을 지원하는 와이브로 전력증폭기를 삼성과 같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LTE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나디직스는 LG전자의 요구사항 역시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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