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경기회복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웅크리고 있던 기업들의 움직임이 봄이 되어서인지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은 얼마나 유저들에게 자신들의 가치를 알려주는가 하는 것일 법하다. 각종 세미나나 전시회 참가, 기타 온/오프라인을 통한 광고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마케팅을 알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새로운 컨셉으로 선을 보이는 신제품이나 한 해동안 비즈니스 방향을 부각시키려는 전략발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볼 때, 기업들의 각종 행사들은 2010년 상반기를 맞아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신제품 출시는 단연 주목할 만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저전력, 고집적화 추세는 예년과 비교해 강도가 높아져, 이제는 보편적인 컨셉으로 자리할만큼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었고, 거기에 친환경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시장에서의 우위경쟁이 치열하다.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던 것은 도요타 자동차 리콜사태였다. 2010년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는 ‘스마트 폰’의 열풍은 전자산업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출현이라 할 수 있겠지만, 도요타 자동차의 사태는 어두운 이면이라 할 수 있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규모를 좌우하는 미국시장에서 대규모 리콜사태로 도요타 자동차는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 2010년 상반기의 모습이었다. 도요타의 리콜사태는 국내 전자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시장에서 16%를 넘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도요타의 붕괴는 비단 자동차의 결함이라는 측면만을 들여다보지는 말아야 한다. 무리한 확대경영이 한몫을 한 결과도 있겠지만, 도요타의 리콜사태는 적시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였다.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추구는 당연한 일이다. 이윤추구에 따른 움직임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사세를 확장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고, 판로를 개척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혹은 신기술, 신제품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높여나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제품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다. 기업에서 이익의 상당부분을 R&D에 투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그동안 차세대 자동차의 개념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해내기 위해 투자를 해왔던 회사였지만, 한편으로 최종사용자들을 위한 유지보수라는 측면은 은폐와 의혹을 거듭해왔음이 드러났다.
도요타의 사태를 돌이켜보면, 기업의 R&D와 더불어 중요시해야 할 것이 바로 사용자들의 불만에 대해 귀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이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해소시킴으로써 작게는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것이고, 멀게는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일이다.
도요타 사태를 거울삼아 최종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지원과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다면 자연적으로 기업의 신뢰도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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