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최대 반도체 구매 고객 ‘삼성전자’
삼성ㆍ애플,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수요 15% 차지 … 삼성, 애플 제치고 세계 최대 고객
  • 2013-02-13
  • 편집부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 Inc.)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2012년 세계 반도체 수요를 선도한 가운데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구매 고객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삼성과 애플은 2012년에 디자인 TAM(Total Available Market) 기준으로 총 453억 달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1년보다 79억 달러가 증가한 수준으로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15%를 차지했다.

가트너의 마사순 야마지(Masatsune Yamaji)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애플이 지속 성장을 하고 있지만 다른 주요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은 부진했으며, 작년에 10대 기업 중 6개 업체가 반도체 구매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야마지에 따르면, 작년 반도체 수요 감소는 거시경제가 침체한 가운데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변화한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PC 시장은 여전히 반도체 수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스마트폰과 미디어 태블릿 PC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PC에 비해 현저하게 작긴 하지만, 이 같은 관심의 이동은 작년 반도체 수요를 상당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기업은 작년에 총 1,064억 달러의 반도체를 구매했다. 이는 반도체 판매업체들의 전 세계 매출액인 2,976억 달러 중 36%에 해당한다(표 1 참조). 10대 기업 중 반도체 구입이 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노키아다.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시장이 반도체 수요 견인
야마지는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기기, 특히 스마트폰과 미디어 태블릿의 성장이 PC 시장에서 줄어든 반도체 수요를 완전히 보충하지는 못했지만 데이터 센터와 통신 인프라 시장이 계속해서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신종 모바일 컴퓨팅 기기의 제한된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은 라이트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12년에는 하드웨어적 차별화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미디어 태블릿 판매 업체 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했다. 시장의 혁신적 선두업체를 따라잡고자 하는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반도체 업체가 상용 시스템온칩(SoC)과 소프트웨어,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므로 경쟁업체에서도 기기 하드웨어 상의 혁신을 쉽게 모방할 수 있다”며 “반도체 제조업체는 시장 선도업체들의 하드웨어 혁신을 지원하거나 최소한 모니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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