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연결과 같은 수준의 화질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디지털 TV나 디스플레이에 무선으로 연결하는 WirelessHD 지원 모바일 기기용 통합 트랜스미터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60 GHz RF 트랜시버,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내장형 안테나 어레이를 하나의 소형 폼팩터에 통합했다.

실리콘 이미지(Silicon Image)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용 단일 칩 60 GHz Wireless HD 모바일 트랜스미터 “UltraGig 6400”을 올 여름부터 양산·공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UltraGig 6400은 휴대용 기기와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간의 강력한 고화질 무선 비디오 연결 기능을 지원해 케이블 연결 시의 품질과 동일한 성능을 무선으로 제공한다.
UltraGig 6400에 적용된 WirelessHD 표준은 60 GHz 대역의 무선 신호를 이용해 1080/60 p의 HD 신호를 압축하지 않고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UltraGig 6400은 실리콘 이미지의 제4세대 Wireless HD 칩으로, 60 GHz의 RF 트랜시버, 베이스밴드 네트워크 프로세서, 내장형 안테나 어레이를 단일 IC 패키지에 통합했다. 패키지 사이즈는 microSD 카드보다 작은 10 mm×7 mm이며, 평균 소비 전력은 500 mW 이하이다. 이는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거나 Wi-Fi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실리콘 이미지의 팀 벨링(Tim Vehling) 제품 마케팅 부사장 겸 무선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2.4 GHz / 5 GHz 대역을 이용하는 Wi-Fi와 달리 60 GHz 대역을 이용하는 WirelessHD는 간섭이 적고 지연이 5 ms 이하로 적기 때문에 A/V 전송을 위한 우수한 기술이다”며 “특히 지연이 적기 때문에 게임 용도로 적합하다. 예를 들어 태블릿을 컨트롤러로 해서 TV 화면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에도 낮은 지연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HD 동영상을 5 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조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UltraGig 6400은 WirelessHD 규격 1.1을 준수하는 RF 트랜시버의 지능형 빔-포밍 기술과 내장형 안테나 어레이를 결합해 Wi-Fi 기반 솔루션에서 나타나는 모든 간섭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주요 특징으로는 유선 HD 비디오 연결을 지원하는 MHL 2.0 호환 트랜스미터를 내장했으며, 실리콘 이미지의 WirelessHD 1.1 규격 리시버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
무선 전송은 약 10 m 범위를 커버하며 신호가 벽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 시 옆방의 Wi-Fi 기기와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통합 베이스밴드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호스트 프로세서 자원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전송 지연을 거의 0에 가깝게 실현했다. 모바일 게임과 양방향 비디오 등의 용도로도 최적화돼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인스탯(In-Stat)에 따르면 향후 모바일 시장은 2012년에 7억 5천만 대에서 2015년에 13억 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BI 리서치는 무선 연결성(con-nectivity) IC도 2015년까지 30억 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벨링 부사장은 포춘 자료를 인용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세계 인구가 2012년 현재 약 15억 명에 이른다”며 “미국과 영국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96%의 게이머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집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57%의 게이머는 모바일 기기를 기본 콘솔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게이머의 라이프스타일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사 데이터에 의한 예측을 바탕으로 벨링 부사장은 “UltraGig 6400은 모바일 단말기를 중심으로 보다 쾌적하게 무선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고기능 IC로써 채용 기기에 확실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MHL 2.0을 통한 신호 전송으로 화면 크기와 배터리의 제약을 받는 스마트폰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