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일로 ▲AI 에이전트 ▲프라이빗 AI ▲AI 인재 ▲AI 투자 전략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재평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
클라우데라(한국지사장 최승철)가 ‘2026년 전망’을 발표하며 기업이 내년에 자사의 데이터 기반을 재평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무스 림(Remus Lim) 클라우데라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대기업들은 차세대 혁신에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고, 그 보다 작은 기업들은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은 탄탄한 데이터 기반 없이는 AI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규제는 강화되고 기대치는 높아짐에 따라 올바른 데이터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기업이 얼마나 안전하게 확장하고, 자신감있게 혁신하며, 측정가능한 사업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데라가 발표한 2026년 5대 주요 AI 전망은 다음과 같다.
1. AI 사일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것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등장하면 기업들은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서둘러 이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생성형 AI가 등장했을 때도 모두가 이를 도입하고 싶어했고, 최근 각광받는 에이전틱 AI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도입 과정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각 부서가 서로 다른 도구를 선택하고, 개별 POC를 실행하며, 독립적으로 솔루션을 배포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를 도입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기업 내 AI 사일로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분절화는 조직 전반에 걸쳐 일관성, 거버넌스, 통제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 데이터 및 AI 플랫폼을 표준화해,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혁신이 일어나도록 보장할 수 있다.
2. AI 에이전트 사용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할 것
많은 기업이 지난 1년 간 파일럿 운영과 프로토타입 개발을 거쳤다. 2026년은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기업들은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자산 출처 지원부터 지능형 사기 방지 시스템까지 다양한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핀엑스트라 리서치(Finextra Research)의 ‘금융 서비스에서의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기업의 97%가 하나 이상의 AI 혹은 ML 사용 사례를 구축했다. 이는 AI가 신규 트렌드 기술에서 비즈니스 핵심 요소로 변모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확장성, 거버넌스, 비용 관리가 주요 장애물로 존재하는 ‘중간 단계’ 성숙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다음 목표는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운영이다. 이는 곧 AI 에이전트를 거버넌스가 적용된 실시간 데이터에 연결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전반에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제대로 구현한다면 상황을 인식하고, 추적 가능하며, 안전한 지능형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
3. 프라이빗 AI가 다음 주요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할 것
글로벌 규제 강화와 커지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우려로 프라이빗 AI가 기업의 주요 우선순위로 부상할 것이다. 금융, 의료, 공공 부문과 같이 규제가 엄격한 산업은 민감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 생성형 AI, 에이전틱 AI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아키텍처 도입을 가속할 것이다.
프라이빗 AI는 사이버 보안이 기업의 최우선 과제인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신원 기반 공격이 32% 급증했다. 이는 AI를 활용해 매우 설득력 있는 소셜 엔지니어링 미끼를 만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 또한 AI 기반의 방어를 구축해야 한다.
프라이빗 AI 프레임워크는 기업이 통제된 환경에서 모델을 배포하고, 이상 징후를 더 빠르게 탐지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취약점에 대한 노출을 최소로 줄인다. 규정을 준수하는 안전한 AI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혁신을 자신감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AI 인재, 책임 격차 해소 필요성이 증가할 것
AI가 주류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AI를 책임감있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지속 가능한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간의 격차다.
2026년에는 인재 개발이 성공을 결정할 것이다. AI 리터러시, 기술 역량 강화, 윤리적 인식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기업은 운영 비효율, 일관성 없는 결과물, 규정 준수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직원들은 AI의 작동 방식뿐만 아니라 결과물을 언제, 어떻게 신뢰할지를 이해해야 한다.
책임감있는 AI 원칙을 교육, 거버넌스, 워크플로우 설계에 내재화하는 기업은 더 자신감있고 유능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 인간의 역량과 체계적인 가드레일의 결합은 더 빠르게 혁신하고, 리스크를 줄이며, 모든 AI 의사결정이 기업 윤리, 데이터 거버넌스 표준을 준수하도록 보장할 것이다.
5. AI 투자 전략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
2026년에는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위한 AI(AI for innovation)’가 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영향력을 위한 AI(AI for impact)’로 전환될 것이다. 기업용 AI는 투자 수익률(ROI), 효율성, 목적 맞춤형 배포에 더욱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CIO와 CTO는 모든 AI 이니셔티브에 대해 강력한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해야 하며 모든 워크로드가 고사양 GPU나 복잡한 모델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출퇴근을 위해 F1 차량을 마련하지 않는 것처럼 AI도 목표에 맞춰 투자해야 한다.
클라우데라의 ‘AI의 진화: 기업용 AI와 데이터 아키텍처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IT 리더의 49%가 AI 도구에 대한 비용이 도입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클라우데라는 주요 AI 전망을 정리하며 2026년에는 많은 기업이 AI를 구축하는 기업 혹은 신봉하는 기업으로 나뉠 것이라고 밝혔다. AI를 데이터 패브릭에 완벽하게 통합하고, 강력한 데이터 기반, 표준화된 지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로 뒷받침하는 기업이 승리자가 될 것이며, 데이터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은 계속되는 파일럿 프로젝트의 늪에 갇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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