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로 루마 AI의 멀티모달 AGI 개발 가속화

루마 AI(Luma AI)는 휴메인(HUMAIN)이 주도하고 AMD 벤처스(AMD Ventures)와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앰플리파이 파트너스(Amplify Partners), 매트릭스 파트너스(Matrix Partners)가 참여한 9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C 투자는 물리적 세계를 생성,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작동할 수 있는 AI인 ‘멀티모달 범용 AI’를 구축하려는 루마 AI의 미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차세대 AI 시스템을 훈련하고 배포하기 위해 루마 AI는 휴메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 중인 2기가와트(GW) AI 슈퍼클러스터 ‘프로젝트 헤일로(Project Halo)’의 고객사로 합류해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중 하나에 참여하게 된다.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HRH Mohammad bin Salman Al-Saud) 사우디 왕세자의 방미 기간 중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U.S.- Saudi Investment Forum)’에서 양사는 멀티모달 지능을 개척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과 인프라는 루마 AI가 대규모 ‘월드 모델(World Models)’ 훈련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월드 모델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넘어서는 기초 AI로, 비디오·오디오·언어 등 인류의 디지털 발자취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휴메인 크리에이트(HUMAIN Create) 내에서 로봇공학,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이밍, 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해 현실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제품을 글로벌 규모로 구축하게 된다.

아밋 자인(Amit Jain) 루마 AI 최고경영자 겸 공동 설립자는 “휴메인은 루마 AI의 폭발적인 성장 궤적에서 다음 단계를 함께할 완벽한 파트너”라며, “물리적 세계에서 인류를 돕고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AI를 만들려면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언어에 담긴 인류의 집단적 디지털 기억인 약 1000조개의 토큰 정보에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휴메인은 인상적인 속도로 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루마 AI의 미션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며, “맞춤형 모델, 시장 진출(GTM) 및 첨단 기능 배포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 멀티모달 AI를 위한 완전한 엔드투엔드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레크 아민(Tareq Amin) 휴메인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휴메인의 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우리는 AI의 다음 물결에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능케 하는 전체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최고경영자는 “루마 AI에 대한 우리의 투자와 휴메인의 2GW 슈퍼클러스터를 결합해 최첨단 수준에서 멀티모달 지능을 훈련, 배포, 확장할 수 있는 위치를 점했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자본, 컴퓨팅, 역량이 결합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루마 AI의 주력 모델인 레이3(Ray3)는 기초 연구를 확장 가능한 상업용 제품으로 전환하는 루마 AI의 능력을 이미 입증했으며, 어도비(Adobe)의 글로벌 제품 및 솔루션에 탑재되는 등 스튜디오, 광고 대행사, 브랜드에 널리 배포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루마 AI는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시뮬레이션, 디자인, 로봇공학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