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업스테이지, 삼성SDS 리얼 서밋 기조연설… ‘작지만 강력한 AI’ 솔루션 발표
  • 2025-09-11
  • 박종서 기자, paper@elec4.co.kr


업스테이지 최훈 개발총괄 이사가 '삼성SDS 리얼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최훈 업스테이지 개발총괄 이사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Real Summit' 키노트 발표에서 자사의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SPC)과의 파트너쉽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창사 이래 폭발적 성장을 이어왔다.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316억원을 투자받았으며, 2022년 금융권 문서 처리에 특화된 Document AI 모델을 개발했다. 2023년에는 소형 모델인 '솔라 미니'로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 CD 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지난 8월 정부 주도 국가대표 AI 선발전에서 대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향후 2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GPU 구매, 데이터 확보, 인재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핵심 경쟁력은 솔라 모델의 뛰어난 가성비다. 최훈 이사는 "작은 매개변수임에도 우수한 성능을 내며, 추론 비용 관점에서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업스테이지 모델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대형언어모델(LLM)의 한계인 할루시네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훈 이사는 "뇌에 비견되는 LLM 앞에 눈에 비견되는 Document AI를 결합해 제로 할루시네이션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생명에서는 이를 보험금 처리 문서 분석에 활용하여, 기존 사람이 20분 이상 걸려 처리하던 문서 1장을 3초 만에 99% 정확도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3개월 만에 500만 장을 처리하고 이를 분석하여 새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업스테이지는 수기체 분석 처리까지 가능한 강점을 바탕으로 'AI 스페이스(AI Space)' 제품을 출시했다. 수백 페이지 통계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해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방대한 문서에서 특정 데이터의 근거를 정확한 위치 정보와 함께 제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 이사는 업스테이지의 성공 요인으로 양질의 데이터, 뛰어난 엔지니어, 방대한 GPU  그리고 노하우를 꼽았다. 이를 위해 삼성SCP 서비스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습 과정에서 전혀 방해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삼성SDS와 금융, 제조, 물류, 공공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이사는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은 늘 후발주자였지만 빠르게 따라잡아 글로벌 최상위에서 경쟁해왔다"며 "업스테이지도 미국, 중국과 함께 겨루는 글로벌 AI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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