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 셰플러 그룹이 엔비디아(NVIDIA)와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한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셰플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실시간 3D 협업이 가능한 메타버스 솔루션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공장과 장비를 재현한 디지털 가상 공간을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셰플러는 전 세계 공장 네트워크 전반의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표준화해 제조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셰플러 직원들은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원료의 물성, 가공, 생산 공정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공정 최적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옴니버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을 생산 환경에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으며, 씰링 요소 장착과 같은 복잡한 완전 자동화 조립 공정의 개선도 가능하다.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 수명 주기에 따른 생산 공정 조정 또한 지원된다.
셰플러는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업에 특화된 산업용 메타버스를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셰플러 AG의 안드레아스 쉬크(Andreas Schick)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셰플러는 공장의 디지털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100곳이 넘는 공장을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에코시스템으로 연결해 생산 공정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옴니버스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셰플러 가치사슬의 효율성과 민첩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레브 레바레디안(Rev Lebaredian)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셰플러가 제조 및 로봇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화하고, 위험과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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