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중국 브라보(Bravo) 인수
  • 2012-08-14
  • 편집부

제일기획은 중국 광고회사인 Bravo사를 인수했다. 이로서 제일기획은 세계 3위인 중국 광고시장에서 현지 광고주들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제일기획이 브라보를 인수한 배경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광고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재 320억 달러 규모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광고 시장은 2015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일기획이 인수한 브라보는 2006년 설립되어 상해와 홍콩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가 강점인 브라보는 현지에서 Porsche(자동차), Hennessy(주류), AIA생명(보험), Hutchison(이동통신), Minute Maid(음료), New Balance(스포츠화) 등 대형 글로벌 광고주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브라보의 아론 라우 대표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광고계에서 인정받는 저명한 광고인이다. 아시아 11개국을 총괄하는 DDB Asia 회장 출신인 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DDB Worldwide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북경을 중심으로 중국권역 6대 거점(북경, 광주, 상해, 심양, 성도, 홍콩) 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제일기획은 지난 09년 중국 디지털 광고회사 OTC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브라보까지 인수함으로써 중국 전 지역에서 현지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게 되어 기존 광고주는 물론 현지 광고주를 좀 더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4년 북경에 중국법인을 개설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제일기획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CMCC(중국이동통신)과 차이나 텔레콤, 중국 대표 국영기업인 중신그룹(CITIC Group)의 궈안 와인(Guoan Wine), 암웨이 등과 같은 중국 현지 기업과 삼성전자, 아모레 퍼시픽, 오리온, 한국타이어, 피존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성장 전략은 해외 거점의 현지화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제일기획은 해외 주요 거점의 경영진과 직원들을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것은 물론 우수 로컬기업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제일기획은 지난 08년부터 영국 광고회사인 BMB를 인수한 데 이어, 09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광고회사인 TBG와 OTC를 인수했고, 바로 지난 달에는 미국 중견 광고회사 맥키니를 인수함으로써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세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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