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메디퓨처스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 고객이 먼저 찾는 제품 만들죠"
  • 2022-02-04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초음파 기반 헬스케어 제품 개발, 의료전문인력 양성도

메디퓨처스는 초음파기술 기반의 헬스케어그룹으로 바이오(Biologics), 메디컬(Medical Device), 컨슈머(Consumer Heathcare)의 3개 사업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김지민 대표, 메디퓨처스

"회사는 디스크 수술기, 지방융해기, 줄기세포분해기 등 장비를 개발한 초음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즉시 개발에 착수해서 2년 만에 의료용실 제품을 출시하고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분야는 회사가 개발한 무효소 초음파 줄기세포 분리기인 ‘울트라스템셀’을 이용하여 추출되는 줄기세포, 이펙터, 휴먼콜라겐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 사업 분야는 초음파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근육과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5종의 수술 장비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음파 의료봉합사 ‘다빈치코그(DAVINCI COG)’를 생산하여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컨수머 사업 분야는 누적 200만개가 판매된 ‘RBFY(리바이포유)’ 리본 크림 등 고품질 화장품 및 식품 사업과 의료전문인력 5만 명 회원을 보유한 자회사 널스노트의 의료생산성 도구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료 분야는 성장하는 산업

이 회사 김지민 대표는 창업 이전에 KPMG, PAVILION INVESTMENT,Mitshubishi Private Equity 등 글로벌 컨설팅,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산업과 투자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미국, 중국, 일본의 좋은 파트너들과 글로벌 투자 업무를 진행하면서 한국에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좋은 기업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의료분야는 한국이 우수한 의료진과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전기공학을 전공하여 초음파 의료기기를 개발한 형과 함께 2016년 메디퓨처스(www.medifutures.net)를 창업하였다.
 

울트라스템셀


Q.  의료 분야 기업을 설립했는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A.  글로벌 의료기기는 2021년 542조원에서 2028년 783조원으로 연평균 5.4% 성장(‘2021 Fortune Business Insights’)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2021년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하였고, 과거 5년 평균 16% 성장(‘2021 한국의료기기 산업협회 연감’)하여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 시장의 1.8% 수준이지만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연구를 통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의 약 분야 또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매출 상위 100대 의약품 중 53%를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6년간 연 10.1% 성장(‘2021 한국무역협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메디퓨처스는 초음파기술 기반의 헬스케어 기업이라고 소개했는데, 그 동기는 무엇인지요.

A.  메디퓨처스는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의료용실의 경우 2017년 학회에서 만난 한 일본인 의사의 ‘더 정교하고 튼튼한 의료용실’을 만들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회사는 디스크 수술기, 지방 융해기, 줄기세포분해기 등 장비를 개발한 초음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즉시 개발에 착수해서 2년 만에 의료용실 제품을 출시하고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빈치코그는 혁신기술이 적용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제학회와 컨퍼런스에서 사용자인 의사의 자발적인 발표와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제품으로 지난 해 유럽 CE인증을 완료하였고, 향후 미국 FDA, 중국 CFDA 승인을 통해 크게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교수, 연구진과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해외 주요 대학 및 병원과 협력을 통해 바이오 분야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 메디컬 제품의 유럽, 아시아 지역의 허가를
완료하였고, 미국과 중국 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세계 1위 제품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울트라스템셀’ 제품은 무효소 초음파 줄기세포 분리기라고 했는데 ‘무효소’의 장점을 먼저 설명해 주시죠.

A.  ‘울트라스템셀(ULTRA STEMCELL)’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장비로 지방 분해시에 콜라겐 분해효소를 사용하지 않고 정밀한 초음파 제어만으로 지방의 기질과 내부 세포들을 분리하는 장치입니다. 효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효소에 의한 세포 오염이 없고 고가인 효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세포 분리 이후 잔류 효소의 제거를 위한 세척 과정이 없기 때문에 분리 시간을 1시간에서 15분 수준으로 단축하고 줄기세포, 이펙터, 휴먼콜라겐 등 유효성분의 손상 및 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피부, 조직의 재건, 재생 분야 적용뿐만 아니라 무효소 방식으로 추출되는 세포물질의 발견 및 휴먼콜라겐의 안과 분야 적용 등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초음파 의료봉합사 ‘다빈치코그’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로 가공되었다는데 어떤 장점이 있는지요.

A.  ‘다빈치코그(DAVINCI COG)’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제작된 3차원 의료용실(Barbed Suture)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초음파로 가공된 의료용실로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빈치코그는 기존 커팅과 열가공 방식 대비 모양이 정교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2018년 출시 이후 500만불 수출을 달성하고, 세계 1위 메디컬기업인 메드트로닉社가 개최한 컨퍼런스(Medtronic Innovation Conference)에서 최종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인재 영입에 최선

Q.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A.  메디퓨처스는 역량과 인품을 겸비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는 안과사업부(Vison Care)를 신설하고 식약처와 안과분야 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인 ALCON 출신의 우수 인력들을 영입하였습니다. 현재 안과사업부는 2개의 R&D를 진행하고 있고, 최초로 IPL을 개발한 루메니스社의 안구건조증 장비(M22)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해외의 경우, 홍콩과 중국(북경)에 자회사를 설치하고 현지에서 인재를 영입하였습니다. 중국 대표는 100조원 자산 규모의 중국 최대 민영사 중 하나인 Fosun Group의 전략 임원(Executive Director)으로 근무한 수재로 작년 9월 북경에서 5,077개 기업이 참여한 HICOOL 대회(‘HICOOL 2021 Global Entrepreneur Summit’)에 메디퓨처스 중국을 대표하여 참가해서 Winner Prize를 수상하였습니다. 메디퓨처스는 앞으로도 각 분야와 지역에서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Q.  메디퓨처스의 주요 성과가 궁금하네요. 성장 배경이 무엇인지도요.

A.  회사의 모든 활동은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서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가치를 고민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 대구 지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상황이 진정되자마자 한 의사분께서 저희 제품을 하루라도 빨리 사용해 주시려고 연락을 주셨던 일과 B2C 사업부에서 최선을 다해 개발한 식품을 직원 본인들이 가족들에게 추천하기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량 폐기한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은 회사와 직원 모두가 고객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고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으로 기억에 남고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회사의 사업은 ‘건강과 행복’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고객 뿐만 아니라 직원과 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회사의 인사부는 CHO(Chief Happiness Office)로 명명하고 있고, 직원의 성장과 행복을 연구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회사는 창업 첫해부터 적십자를 통해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소아암 환아 치료비,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과 지진으로 2천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아이티 긴급구호 지원에 참여하였습니다.

Q.  끝으로,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포부를 밝혀 주세요.

A.  회사는 2021년부터 서울대학교 ‘키우리 사업’(과학기술부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성장지원사업)를 통해 교수, 연구진과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해외 주요 대학 및 병원과 협력을 통해 바이오 분야 투자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메디컬 제품의 유럽, 아시아 지역의 허가를 완료하였고, 미국과 중국 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세계 1위 제품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200만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RBFY(리바이포유) 및 소비자 제품에 대한 브랜딩 투자를 진행하여 1000만 소비자 브랜드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원격진료와 간호케어서비스 분야에서 M3가 40조원, SMS가 3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할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5만 명 의료전문인력 기반의 자회사 널스노트를 통해 의료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메디컬 기술과 인력, 디지털을 융합하여 미래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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