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중요하다는 클라우드 기술, 실제 준비된 기업은 10% 불과
  • 2021-08-06
  • 한상민 기자, han@elec4.co.kr

2024년 아태지역 총 GDP 중 1,600억 달러 규모 전망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GDP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1,600억 달러(한화 약 18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대표이사 홍진석)는 최신 보고서(The cloud imperative, and Asia Pacific’s unmissable opportunity)’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라우드가 가져다 줄 기회와 클라우드 도입 장벽을 연구하고 개별 국가와 아태지역 수준에서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6개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자 62%가 클라우드 기술 도입 수준이 앞으로 3년 후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다수의 아태지역 비즈니스 리더들은 ‘클라우드는 조직이 더 자주, 신속하게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72%)’, ‘클라우드를 도입함으로써 미래에 직면할 도전과제와 조직의 요구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71%)’고 답혔다.

많은 기업들이 변혁의 시기에 클라우드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민첩하고 탄력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준비가 된 기업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지역 기업 중 46%가 아직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는 49%로 아태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방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40%), 기술 부족(39%), 레거시 시스템에서의 전환과 하이브리드 운영 환경의 어려움(3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국기업 49%, 도입 망설여

댄 뉴먼(Dan Newman) 딜로이트 컨설팅 아시아퍼시픽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는 “클라우드는 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경쟁 우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와 성장 기회 등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클라우드는 기업과 산업을 넘어 국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기여하는 경제적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정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리더 겸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은 반면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은 클라우드와 분리될 수 없으며 클라우드의 잠재력에 기반 한 접근 방식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보다 체계적인 방법론에 기반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가치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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