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고 피자 만들고, 협동로봇 진화하다
  • 2020-06-22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최근, 국내에서 카페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 및 외식산업 분야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봇봇봇(BOTBOTBOT)’을 꼽을 수 있다. ‘봇봇봇’은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 UR3와 UR5를 활용하여 드립봇(Dripbot), 디저트봇(Dessertbot), 드링크봇(Drinkbot)을 제작했으며, 직원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의 UR3로 만든 드립봇(Dripbot)이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출처 : 봇봇봇(BOTBOTBOT)

카페를 방문한 고객은 원하는 원두를 선택하여 주문하고, 드립봇이 각 원두에 맞는 핸드드립 기법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한다. 이러한 로봇 동료 덕분에 카페 매니저는 주문하는 고객과의 소통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메뉴를 선정하는데 고민이 있었던 고객은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메뉴를 선택하고, 고객이 선택한 커피는 UR3로 만들어진 드립봇(Dripbot)이 제조하는 것이다. 드립봇(Dripbot)은 정량과 정온도를 맞출 수 있도록 설정된 드립 알고리즘을 통해 늘 한결 같은 퀄리티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드립봇(Dripbot)은 커피를 추출하고, 직원은 고객이 선택한 원두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며 인간과 로봇은 손발을 척척 맞춰간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회사 EKIM은 협동로봇과 함께 피자를 만든다. ‘빠찌(PAZZI)’에서 사용하는 유니버설 로봇 UR5와 UR10은 500만 개의 레시피를 활용해 피자를 만들며 최대 10개의 피자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고객은 각자 원하는 다양한 레시피의 피자를 맛볼 수 있고 직원들은 수십 가지의 재료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 없이 새로운 레시피 개발과 같은 보다 가치 있는 일에 몰두 할 수 있다.
 
 
‘빠찌(PAZZI)’에서 피자를 만드는 유니버설 로봇 UR5와 UR10

식품 및 외식산업 분야 이외에도 협동로봇은 초기부터 제조업 분야에서 사용되어왔다. 네덜란드에 최초로 협동로봇을 도입한 ‘헴스커크(Heemskerk)’社는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고정밀 부품의 생산에 협동로봇을 이용 중이다. 공급해야 하는 제품의 크기가 점차 다양해지는 등의 변화를 거치면서 매번 기계를 재프로그래밍 해야 했던 헴스커크社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로봇을 도입했고, 제품의 다양화와 근로자의 효율성?창의성의 창출을 이뤄냈다. 협동로봇 도입 초기단계의 시도였지만, 쉬운 프로그래밍이라는 장점 덕분에 로봇 공학에 대한 경험이 없는 직원들도 빠르고 쉽게 협동로봇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었다.

세월의 흐름에 발맞춰 변하고 있는 다채로운 산업시대의 현장에서, 협동로봇은 또 하나의 혁신이 되어 새로운 산업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협동로봇 제조의 선두주자 유니버설 로봇은 ‘휴먼터치의 귀환 (Return of Human Touch)’이라는 트렌드를 말한다. 소비자의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로봇이 인간의 재능과 능력에 맞춰 협력하는 효율적인 현장을 만들게 되었다. ‘휴먼터치의 귀환’은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다. 

협동로봇은 2008년,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에 의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 된 인간과 로봇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다. 협동로봇은 넓은 설치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작동?배치 및 재배치가 간편하며, 무엇보다 인간이 더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안전성을 입증 받아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는 대조적으로 근로자와 나란히, 안전 펜스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과 함께하는 공장 자동화가 제조업체의 규모•위치 등과 관계 없이 긍정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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