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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시장을 주도하며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시장이다 |
미국의 음성인식기술 전문기업인 블링고(Vlingo)가 지난 2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전 이미지스테크놀로지 사의 영업 및 마케팅 본부장 출신의 서동희 씨를 초대 지사장으로 임명했다.
한국 블링고의 성장을 이끌 서동희 지사장은 삼성전자 RF 엔지니어로 출발해 한국 휴렛팩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 이머전 등 국내외 기업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비즈니스 역량을 다져온 인물이다.
그는 “블링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시장을 주도하며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확대하는 것은 블링고의 주요 성장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블링고는 이번 한국 지사 설립과 더불어 그간 선보인 모바일뿐 아니라, TV에도 적용 가능한 한 단계 진화된 버추얼 어시스턴트(Virtual Assistant) 솔루션을 소개했다. 버추얼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TV에 적용하면, 시청자들은 수만 개의 선택 가능 옵션 중에서도 자신이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쉽게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서 지사장은 “블링고는 음성처리, 의도분석 엔진, 자연어 검색, 대화 관리, 수익 창출(monetization) 및 유저 환경 디자인 등 차별적인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고는 2006년 찰스 리버 벤처(Charles River Ventures), 시그마 파트너스(Sigma Partners), 야후(Yahoo!), AT&T의 지원 하에 미국 매사스체스 주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됐다. 블링고는 음성 인지, 자연어 검색 기술과 더불어 전매특허인 인터넷 검색 엔진을 자사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군과 모바일, 자동차 및 스마트TV 업계에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블링고는 작년 12월 20일 뉘앙스(Nuance)와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뉘앙스의 블링고 인수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고는 인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독립적인 회사로 현재와 마찬가지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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