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랩, “ 제조업 비전검사에서 강(强)인공지능 만드는 것이 목표”
  • 2018-02-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수아랩, 제조업 로봇 제어나 공정 최적화 등 시장 확대할 계획


수아랩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제공하는 회사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중에서도 딥러닝 기술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딥러닝 머신비전 S/W 라이브러리 ‘SuaKIT’이 있다. 딥러닝을 활용한 솔루션을 상용화/제품화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머신비전 전문 매체(Vision Systems Design)가 수여하는 ‘2017 Innovators Awards’에서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 또한 세계 최대 머신비전 전문 협회인 AIA에 의해 머신비전 분야 ‘2016 Global Top 8 Start-ups’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_ 수아랩은 머신비전에 AI를 적용해 제조 라인의 실시간 검사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유명한데, 왜 비전이고 제조업인가. 인공지능을 응용할 분야는 많을 텐데.

공동 설립자 모두 창업 전에 비전 업계에서 경력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은 엔지니어이다. 비전 업계에서 일하면서, 불량 검사에 대한 전통적인 방식의 한계를 느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불량 검출률을 높일 수 없고, 검사가 불가능한 불량 유형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다.
딥러닝을 활용하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결과 인공지능을 비전, 제조업에 적용하게 되었다.

_ 회사 이름에 랩(LAB)을 붙인 이유는 연구개발을 우선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느냐의 문제인데. 인력 충원에 어려운 점이 없나. 우수한 인력들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우리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구글, 네이버 등 인공지능을 다루는 회사들에 비해 아직 네임 밸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의 미래, 우수한 기술 등을 알아 본 연구원들이 계속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실력에 걸맞는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_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산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데 어떻게 극복했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할 게 있다면.

창업 전에 해당 기술 분야에서 10년 가까운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창업 직전 1년 정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창업 이후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정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많다. 2015년에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7~8억 원 정도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연구 개발에 매진 할 수 있었다. 국내는 투자도 활발하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특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인재 채용은 창업 초기부터 신경을 가장 많이 썼던 부분이라 AI 분야의 좋은 연구원들을 일찍부터 채용할 수 있었다.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뛰어난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고,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과 영업력이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_ 수아랩의 우수한 솔루션은 해외 기업 제품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수아랩은 응용개발팀을 운영하여, 고객사의 제품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생성하여 납품한다. 또한 제조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변수들을 조절해 가며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생성하고, 그 중 최적의 모델을 채택하므로 정확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_ 지난해 투자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 이제는 좀 투자받기가 수월해진 것 같은데, 투자금은 주로 연구개발에 쓰일 예정인가.

인공지능(딥러닝)과 머신비전이라는 분야에 굉장히 빨리 뛰어들었고, 성과도 빨리 냈으며 그것을 비즈니스 모델로도 바로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투자사들도 큰 고민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도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당장 돈을 벌고 있는 회사는 거의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우리의 목표는 투자금을 통해 연구개발에 더 박차를 가하고 더 많은 시장에 뛰어들어 선점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압도적인 딥러닝 기반의 비전검사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_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목적인가, 편리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인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없앤다는 우려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아랩은 현재 제조업 분야에서 사람이 진행하고 있는 육안검사가 매우 비인간적인 일이며, 기계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검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검사의 정확도와 속도도 매우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는 사람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비인간적인 일에서 해방된 사람들은 좀 더 인간적인 종류의 일(연구개발, 최종 단의 품질 검사 등)을 하게 될 수 있다. 사람이 좀 더 ‘사람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류가 지닌 시간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이 수아랩의 비전이다.

_ 앞으로도 제조업 쪽에 집중할 예정인가. 향후 계획이나 원대한 비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최소 향후 3~5년 동안은 제조업 중에서도 비전검사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수아랩의 목표는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압도적인 1등이 되는 것이고, 동시에 비전검사에서만큼은 사람을 뛰어넘는 강(强)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도 검사의 일관성, 속도, 정확성 같은 부분에서는 사람을 많이 뛰어넘었다. 아직은 조명이나 다양한 환경이 변하는 부분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굉장히 적은 수의 데이터로도 학습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사람과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향후 3년 이내에 따라잡을 수 있다. 그 후 로봇 제어나 공정 최적화 등 제조와 관련된 부분으로 확대하려고 지금부터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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